"이제 직접 만든다" 아마존, AI 모델·칩 통합 승부수
파이낸셜뉴스 | 2025-12-18 06:41:03
파이낸셜뉴스 | 2025-12-18 06:41:03
AGI 팀과 AI 칩 개발 조직을 통합
‘노바’ LLM과 ‘트레이니엄’ 칩의 수직 최적화
유통 플랫폼 넘어 자체 AI 모델·반도체 결합
'PB AI 인프라' 공급자로 전환
[파이낸셜뉴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조직과 자체 AI 칩 개발 조직을 통합하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클라우드 인프라(AWS)를 기반으로 외부 AI 모델을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개발한 모델과 반도체를 결합한 ‘자체상표(PB)’ AI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사내 공지를 통해 범용인공지능(AGI) 팀을 AI 칩 개발 조직과 통합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그동안 AGI 팀에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노바’를, 칩 개발 조직에서는 ‘트레이니엄’을 비롯한 AI 전용 반도체를 각각 개발해왔다.
이번 조직 개편은 노바와 트레이니엄을 하나의 개발 체계로 묶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 최적화를 본격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모델·칩·클라우드·인프라를 수직 통합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기업 고객에 차별화된 AI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통합 조직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인프라 부문을 총괄해온 피터 드산티스 부사장이 이끈다. 드산티스 부사장은 재시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AWS 인프라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연구 중심이던 AI 개발을 실제 사업 적용 단계로 끌어내리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재시 CEO는 “아마존은 사업이 성장하고 탄력을 받으면 장기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살펴본다”며 “우리가 개발한 일부 신기술이 지금 바로 그런 변곡점에 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노바2 모델이 막 출시됐고, 맞춤형 반도체가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모델·칩·클라우드·인프라 전반의 최적화는 분명한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인적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AGI 팀을 이끌며 노바 개발을 주도해온 AI 과학자 로히트 프라사드 부사장은 연말 회사를 떠난다. 대신 로봇공학자이자 AI 연구자인 피터 아벨이 AGI 팀 내 프론티어 모델 연구를 맡는다. AI 연구의 초점을 순수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와 확장성으로 옮기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드산티스 부사장이 총괄하는 조직에는 양자컴퓨팅 팀도 포함됐다. 이는 기존 컴퓨팅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연산 기술을 병행 연구해 장기적인 AGI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AWS를 통한 외부 AI 모델 제공과 자체 모델·칩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 #AWS #AI칩 #노바 #트레이니엄 #AGI #클라우드
‘노바’ LLM과 ‘트레이니엄’ 칩의 수직 최적화
유통 플랫폼 넘어 자체 AI 모델·반도체 결합
'PB AI 인프라' 공급자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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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조직과 자체 AI 칩 개발 조직을 통합하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클라우드 인프라(AWS)를 기반으로 외부 AI 모델을 제공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개발한 모델과 반도체를 결합한 ‘자체상표(PB)’ AI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시간) 사내 공지를 통해 범용인공지능(AGI) 팀을 AI 칩 개발 조직과 통합한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그동안 AGI 팀에서 자체 대형언어모델(LLM) ‘노바’를, 칩 개발 조직에서는 ‘트레이니엄’을 비롯한 AI 전용 반도체를 각각 개발해왔다.
이번 조직 개편은 노바와 트레이니엄을 하나의 개발 체계로 묶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간 최적화를 본격화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모델·칩·클라우드·인프라를 수직 통합해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기업 고객에 차별화된 AI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통합 조직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인프라 부문을 총괄해온 피터 드산티스 부사장이 이끈다. 드산티스 부사장은 재시 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AWS 인프라를 누구보다 잘 아는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연구 중심이던 AI 개발을 실제 사업 적용 단계로 끌어내리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재시 CEO는 “아마존은 사업이 성장하고 탄력을 받으면 장기적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위치가 어디인지 살펴본다”며 “우리가 개발한 일부 신기술이 지금 바로 그런 변곡점에 와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노바2 모델이 막 출시됐고, 맞춤형 반도체가 빠르게 성장하는 상황에서 모델·칩·클라우드·인프라 전반의 최적화는 분명한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 개편에 따라 인적 구성에도 변화가 생겼다. AGI 팀을 이끌며 노바 개발을 주도해온 AI 과학자 로히트 프라사드 부사장은 연말 회사를 떠난다. 대신 로봇공학자이자 AI 연구자인 피터 아벨이 AGI 팀 내 프론티어 모델 연구를 맡는다. AI 연구의 초점을 순수 기술 개발에서 상용화와 확장성으로 옮기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한편 드산티스 부사장이 총괄하는 조직에는 양자컴퓨팅 팀도 포함됐다. 이는 기존 컴퓨팅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연산 기술을 병행 연구해 장기적인 AGI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오픈AI에 100억달러(약 15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AWS를 통한 외부 AI 모델 제공과 자체 모델·칩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 #AWS #AI칩 #노바 #트레이니엄 #AGI #클라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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