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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국장 '손맛'에 AI 입혔더니…전통 장류 공장의 '대반전'
한국경제 | 2026-09-15 15:01:07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충북 충주시의 전통 장류·절임식품 제조기업 농
업회사법인 항아골에서 ‘2026 K푸드 스마트공장 우수기업 벤치마킹&rsqu
o;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희망하는 식품 제조·가공 중소기업 대
표와 임직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항아골의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스마트
공장 구축 과정과 제조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항아골은 청국장 주문이 급증했지만 수작업 중심의 생산 방식으로 수요를 감당
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작업자가 제품을 일일이 포장하고 완제품 중량을 직
접 확인해야 해 생산 효율이 낮았다. 발효 상태를 일정하게 관리하기 어려워 과
발효 방지와 품질 표준화에도 한계가 있었다. 원자재 운반부터 진공 포장까지
수작업으로 이뤄져 작업자의 노동 강도도 높았다.


항아골은 중기중앙회가 삼성전자·포스코와 함께 운영하는 ‘대&mi
ddot;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에 세 차례 참여해 생산·
품질·물류 전 공정을 단계적으로 개선했다. 중량 검사와 포장 공정에 자
동화 설비를 도입하고, 핵심 공정인 발효 과정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제
조실행시스템(MES)을 적용했다. 발효 과정을 디지털 데이터로 관리해 제품 품질
도 표준화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이후 7명이 하루에 생산하는 청국장 물량은 600㎏에서 812㎏으
로 35% 늘었다. 수작업 중량 검사에 걸리는 시간은 433분 단축됐으며, 인당 생
산량은 35% 증가하고 전체 작업공 수는 40% 감소했다. 스마트공장 고도화 이후
매출도 50% 증가했다.


항아골은 국제식품안전경영시스템 인증인 ‘FSSC 22000’을 획득하고
미국·캐나다·호주 등으로 수출하고 있다.


전혜숙 중기중앙회 스마트산업실장은 “항아골은 스마트공장을 통해 단계
적인 제조혁신과 수출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이뤄낸 K푸드 우수 사례”라
며 “더 많은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의 필요성을 체감하고 자발적으로 도
입할 수 있도록 현장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하겠다&rdq
uo;고 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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