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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K-방산 세계 4대강국 도약"…정부·업계 전략 모색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 2025-07-08 16:29:03
'방위산업의 날' 토론회서 수출·생태계·G2G 협력 강조
"AI·무인기 중심 무기체계 개발…중소기업 참여도 확대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K-방산이 대한민국 안보를 지키는 것을 넘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며 방산 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본격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대통령은 같은 날 서울 용산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국무회의와 토론회에 잇따라 참석해 수출 확대와 생태계 기반 강화, 정부 간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방위산업 토론회에 입장한 뒤 "방위산업이 이제는 국민의 자부심으로 부상했다"며 모두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여전히 전쟁이 끝나지 않은 분단국가이고 세계에서 군사 밀도가 가장 높은 위험 지역 중 하나"라며 "그동안 방위산업이 내수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이제는 세계로 무기 체계를 수출하는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이날 방위산업 토론회에는 방산 대기업과 중소·혁신기업 대표 100여명, 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진흥연구소·방산중소벤처기업협회 등 유관 기관 관계자와 정부 대통령실 관계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특히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문식학 산업부 1차관, 이형일 기재부 1차관, 이두희 국방부 차관 등 관계 부처 고위직과 김용범 정책실장,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김현종 안보1차장 등 대통령실 핵심 참모진도 함께했다.

대통령은 방산 산업 발전을 위한 세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로 빛의 속도로 변하는 전장 환경에 맞춰 인공지능(AI)과 무인로봇 등 첨단 무기 체계를 개발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둘째, 소수 대기업 중심의 현재 구조를 개선하고 중소기업과 다양한 규모의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짚었다. 셋째, 방산 수출에서는 정부 간 협력(G2G)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안보 협력을 강화해 기업들의 기회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방위산업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산업"이라며 "정부가 보다 많은 투자와 지원, 관심을 기울여 방산 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대통령은 "방산은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국방력의 든든한 근간"이라며 "방산 4대강국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방산 육성 컨트롤타워 신설과 수출 전략회의 정례화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인재 양성과 R&D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 자립과 수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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