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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츠하이머 걸릴 확률 여성이 남성보다 두배 더 높은 이유는?
한국경제 | 2025-07-10 20:20:52
여성이 남성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두 배가량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
왔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미국 알츠하이머협회의 발표 내용을 인용해 "알츠
하이머 등 치매로 사망하는 미국 노년층은 3명 중 1명꼴이며 환자의 약 3분의
2가 여성"이라고 9일(현지시간)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최근 과학자들은 여성이 알츠하이머에 걸릴 확률이 남성보다 높
은 원인을 밝히는 실마리를 찾았다. 이유의 핵심은 남성과 다른 염색체 구조와
완경 때문이었다.


안나 본코프 하버드 의대 및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속 박사는 "신경계 질
환 부분을 보면 여성과 남성 간 발병률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말했
다. 다발성 경화증(MS)이나 편두통은 여성이 더 많이 겪는 반면, 파킨슨병이나
뇌종양은 남성에서 더 흔하다.


X염색체에는 뇌 구조와 면역계 조절에 관련된 유전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 이러
한 유전자 용량 차이가 알츠하이머 발병률 차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본코프 박사의 설명이다. 특히 여성은 두 번째 X염색체 덕분에 알츠하이머 진
단 후 더 오래 생존하는 경향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특히 여성은 50대에 접어들면서 폐경을 겪는다. 이 과정에서 에스트로젠과 프로
게스테론 같은 주요 생식 호르몬의 분비가 급감한다. 이 호르몬들은 뇌 기능에
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그 변화가 인지기능 저하와 연관이 있다는 것이
다.


본코프 박사는 폐경이 알츠하이머 발병 원인의 실마리를 찾는 중요한 조각 중
하나라고 했다. 이어 "노화 자체도 중요한 요소지만 폐경 시기에 면역체계
와 뇌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살펴보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q
uot;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일부 여성이 폐경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호르몬 대
체 요법(HRT)을 사용하지만, 이는 심장병, 뇌졸중, 유방암, 혈전, 담낭 질환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버클리 하버드 의대의 레이첼 교수는 70세 이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받은 여성
들이 알츠하이머의 주요 특징인 타우 단백질 축적이 훨씬 높고, 인지기능 저하
도 더 심하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해 3월 발표했다. 버클리 교수는 "현재
대부분 기존 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이라 한계가 있다"며 "폐경 시점
전후로 혈액, 뇌, 인지기능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새로운
연구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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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디지털 유언장' 도입 추진 "자필 유서보다 보관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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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자필 유서 외에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활용해 작성하는 '디지털
유언장'을 도입 방안이 추진된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법무상 자문기구인 법제심의회는 디지
털 유언장 시행을 위한 제도 초안을 조만간 완성할 전망이다.


일본에서 유서는 유언을 남기는 사람이 직접 종이에 쓴 자필증서, 구두로 전한
내용을 공증인이 서면에 정리한 공정증서, 봉인한 유서를 공증사무소가 보관하
는 비밀증서 등이 인정되고 있다.


디지털 유언장은 위조와 내용 변경을 막기 위해 친족 등을 제외한 증인 2명 이
상이 입회한 상황에서 구술하는 모습을 녹화하는 것을 요건으로 한다.


또 데이터를 공적 기관에 제출해 본인 확인을 거친 이후 보관한다는 내용도 제
도에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는 "현행 민법은 자필 문서와 날인 등을 유서 요건으로 정하고 있다
"며 디지털 유언장이 도입되면 분실 우려가 줄어들고 보관도 쉬워질 수 있
다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에서 사망하기 전 추억과 가족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
는 활동인 '종활'(終活) 관련 서비스가 늘고 있는데, 디지털 유언장을
이들 데이터와 함께 관리할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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