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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 뒤집은 건진법사 "통일교로부터 받은 샤넬백·목걸이 김건희에 전달"
파이낸셜뉴스 | 2025-10-24 18:11:03
진술 번복 이유에 대해 "종교인으로서 계속 거짓말 할 수 없어"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8월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 8월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통일교에게 받은 귀금품을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4일 자본시장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특가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에 대한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전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샤넬 가방을 받았다"며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해당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김건희 특별검사팀(민중기 특검)이 전달 상황에 대해 묻자 전씨는 "가방을 받아 제 처남에게 전달하라고 시켰고, 전달은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 했다"며 "유 전 행정관은 코바나콘텐츠 고문을 할 때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그쪽을 통해 전달하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에게 실제로 전달됐냐고 특검팀이 묻자 전씨는 "김 여사에게 전달받았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를 전달했는데, 저는 그냥 전달한 거니까 교환한 건 모르지 않았겠느냐"며 "나중에 김 여사 쪽에서 저에게 돌려주겠다고 해서 돌려받으려고 할 때 알게 됐다. 2024년에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증인(전씨)에게 연락해 유 전 행정관을 통해 돌려줄테니 와서 받아 가라고 했고, 증인의 처남이 가서 받아왔다는 것이냐'고 묻자, 전씨는 "그렇다"며 "(물품을 받은 뒤) 모처에 그냥 비밀리에 넣어놨다"고 답했다.

진술 번복 이유에 대해 전씨는 "재판에서만큼은 진실을 이야기하는 게 맞고, 저도 종교인인데 거짓말을 계속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전씨는 지난해 검찰조사부터 샤넬 가방과 목걸이를 잃어버렸다고 진술해왔는데, 지난 21일 진술을 뒤집고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 가방 3개, 샤넬 구두 1개를 특검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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