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풀고, 펜타닐 막는다" 트럼프·시진핑 '부산 합의'
파이낸셜뉴스 | 2025-10-30 15:47:03
                
	
	파이낸셜뉴스 | 2025-10-30 15:47:03
		미중 정상 1년간 '관세 완화·희토류 유예·펜타닐 단속' 3대 합의
트럼프 "거의 모든 분야 수용 가능한 합의", 시진핑 "협력은 대국의 책임"
미국 고율 관세 10%p 인하…중국 '신뢰 회복의 첫걸음' 강조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1년간의 '관세 완화·희토류 유예·펜타닐 단속' 3대 합의에 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자 양국이 무역과 안보, 기술을 한 테이블에 올려놓은 첫 공식 담판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용 가능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고, 시 주석은 "협력은 대국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향후 미중관계의 방향을 '관리 가능한 경쟁'으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 장애물은 사라졌다"며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본다"며 희토류 공급 안정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이에 상응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고율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전기차·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일단락된 셈이다.
중국 측은 이번 합의를 '상호 신뢰 회복의 첫걸음'으로 규정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여러 바람, 역풍, 도전과제가 있다고 해도 미중 관계는 올바른 길을 향해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 상황이 항상 달라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펜타닐 문제에서도 합의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한 만큼 미국은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췄다"고 밝혔다. 그는 "펜타닐은 미국 사회를 병들게 한 최악의 위협"이라며 "중국이 유입 경로를 통제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을 즉시 대량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실제로 전날 중국 국영 곡물기업 COFCO가 12∼1월 선적분 약 18만t의 미국산 대두를 매입했다. 다만 내달 중순 만료되는 초고율 관세 유예 기간의 재연장 문제는 양측 모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이후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의 합의는 일종의 '부분적 휴전'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고율 관세 완화와 교역 확대를 통해 물가 압력을 완화하고, 중국은 희토류를 지렛대로 삼아 관계 복원을 이끌어내는 실리를 얻었다. 극단으로 치닫던 양국의 갈등이 일단 멈추고 대화 통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에는 뚜렷한 완화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협상의 지속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남는다. 희토류 수출 유예가 1년 단위로 설정돼 있어 향후 재연장 여부가 새로운 협상 카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중국의 기술 자립 정책 등 근본적 갈등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트럼프 "거의 모든 분야 수용 가능한 합의", 시진핑 "협력은 대국의 책임"
미국 고율 관세 10%p 인하…중국 '신뢰 회복의 첫걸음'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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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김해공군기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1년간의 '관세 완화·희토류 유예·펜타닐 단속' 3대 합의에 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이후 첫 미중 정상회담이자 양국이 무역과 안보, 기술을 한 테이블에 올려놓은 첫 공식 담판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용 가능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고, 시 주석은 "협력은 대국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향후 미중관계의 방향을 '관리 가능한 경쟁'으로 전환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희토류는 전부 해결됐다. 장애물은 사라졌다"며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유예를 매년 연장할 것으로 본다"며 희토류 공급 안정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은 이에 상응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고율 관세를 10%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전기차·반도체·배터리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를 둘러싼 양국 갈등이 일단락된 셈이다.
중국 측은 이번 합의를 '상호 신뢰 회복의 첫걸음'으로 규정했다.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여러 바람, 역풍, 도전과제가 있다고 해도 미중 관계는 올바른 길을 향해 동일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미중 관계는 전반적으로 굉장히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가 상황이 항상 달라 동의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정상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펜타닐 문제에서도 합의가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펜타닐 문제 해결에 협력하기로 한 만큼 미국은 펜타닐 관세를 20%에서 10%로 낮췄다"고 밝혔다. 그는 "펜타닐은 미국 사회를 병들게 한 최악의 위협"이라며 "중국이 유입 경로를 통제하기로 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을 즉시 대량 구매하기로 약속했다. 실제로 전날 중국 국영 곡물기업 COFCO가 12∼1월 선적분 약 18만t의 미국산 대두를 매입했다. 다만 내달 중순 만료되는 초고율 관세 유예 기간의 재연장 문제는 양측 모두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4월 중국을 방문할 것"이라며 "이후 시 주석이 플로리다주 팜비치나 워싱턴DC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의 합의는 일종의 '부분적 휴전'으로 평가된다. 미국은 고율 관세 완화와 교역 확대를 통해 물가 압력을 완화하고, 중국은 희토류를 지렛대로 삼아 관계 복원을 이끌어내는 실리를 얻었다. 극단으로 치닫던 양국의 갈등이 일단 멈추고 대화 통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세계 경제에는 뚜렷한 완화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협상의 지속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남는다. 희토류 수출 유예가 1년 단위로 설정돼 있어 향후 재연장 여부가 새로운 협상 카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통제, 중국의 기술 자립 정책 등 근본적 갈등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4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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