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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검찰, 루브르 박물관 절도범 2명 잡았지만 "보석 못 찾아"..."범인, 4명 이상"
파이낸셜뉴스 | 2025-10-30 03:01:03
[파이낸셜뉴스]
로르 베퀴오 파리 검찰청장이 29일(현시간) 파리 법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로르 베퀴오 파리 검찰청장이 29일(현시간) 파리 법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 뉴시스

프랑스 검찰이 29일(현지시간) 루브르 박물관 보석 절도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그러나 이들이 훔친 보석은 찾지 못했다.

로르 베퀴오 파리 검찰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용의자 둘 모두 범행 가담 사실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면서 “이들은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보석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고 말했다.

베퀴오 청장은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가 ‘조직적 절도’라면서 15년 징역형과 거액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중범죄라고 말했다.

그가 이날 공개한 이들의 체포 정황에 따르면 34세의 알제리 국적 남성은 알제리로 도주하려다 공항에서 체포됐고, 두 번째 39세 용의자는 집 근처에서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두 용의자 모두 교통 범죄나 절도, 강도 등의 전과가 있다.

검찰은 그러나 용의자 2명을 체포했지만 보석은 찾지 못했다.

베퀴오는 도난당한 보석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이 보석들을 찾아 루브르 박물관에 반환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물관 공범의 증거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대담한 범행으로 볼 때 박물관 직원이 공모했을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랐지만 그는 현 단계에서는 이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추가로 공범이 드러날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

범인들은 최소 4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베퀴오는 밝혔다.

범인들이 모두 잡혀야 보석의 행방도 확인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범인들은 지난 19일 오전 9시 34분께 루브르 박물관 내 왕실 보석 전시관인 아폴론 갤러리에 침입해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시가 추정액이 약 1499억원에 이르는 고가의 보석들이다.

범인들은 도주 과정에서 나폴레옹 3세 황제의 부인 외제니 황후의 왕관을 떨어뜨렸다.

베퀴오는 이 왕관을 원상태로 복원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비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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