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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의 시간” 선언한 원민경 장관… “성평등부, 갈등 아닌 공론의 장으로”
파이낸셜뉴스 | 2025-10-23 19:47:03
23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제공
23일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서울 종로구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제 공백의 시간을 넘어 복원의 시간으로 나가야한다. 단순히 조직을 정상화하는 것 뿐 아니라 성평등 정책의 신뢰를 되살리고, 국민 기대에 응답하는 부처로 재탄생하겠다"
성평등가족부 원민경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18개월 장관 공백이었던 상황에서 약화된 추진력을 되살리고, 성평등 정책의 신뢰와 기능을 복원하겠다는 선언이다.

원 장관은 "성평등정책실 신설로 국정 전반의 성평등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다"며 "성별 임금격차 해소와 경력단절 예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성별임금공시제의 경우 형식이 아닌 실질적 고용평등 공시제로 발전키겠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인 고용평등을 이뤄내는 공시제로서 기능하고, 사회의 자발성을 끌어내기 위한 정책으로 다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업무를 이관받아 전체 성평등사회 실현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다르게 해보겠다"면서 "이를 위해 전문가들과 회의를 시작했으며, 현장의 여성노동자 입장을 대변하는 단체들과도 함께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차별 논쟁과 관련해 원 장관은 "갈등을 키우는 언어보다 '인식격차'를 좁히는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며 "이달 29일부터 파일럿 콘서트 형식의 공론의 장을 통해 병역·채용·임금 등에서 청년세대가 느끼는 불이익을 함께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된 '성형평성 기획과' 신설에 대해서는 "난제인만큼 더 책임 있게 다뤄야 할 주제인데, 숙제를 더 미룰 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면서 "역차별 담론에 집중하면서 구조적 성차별 해소에 제 역량을 집중않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는 전체 부처의 업무와 배치를 보면 그러지 않다는 것을 아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해선 "존엄과 명예를 지키는 입법·기념사업과 국제사회 연대 강화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 장관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캄보디아 인신매매 사건에 대해서는 "그간 해외 인신매매 대응이 조용히 처리돼 온 측면이 있다. 인신매매등 방지 정책 조정 협의회가 있는데 부처 간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 협력체계 구축하고자 로드맵을 세웠다"면서 "국내외 인신매매 예방과 피해자 지원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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