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황] 뉴욕증시, 기술주 저가 매수·산타 랠리 기대감에 "상승"…나스닥 0.52%↑
프라임경제 | 2025-12-23 08:42:16
프라임경제 | 2025-12-23 08:42:16

[프라임경제]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연말을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지 시간으로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7.79p(0.47%) 오른 4만8362.68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43.99p(0.64%) 상승한 6878.49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1.21p(0.52%) 뛴 2만3428.8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뚜렷한 호재나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연말 '산타 랠리' 기대감에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이어졌다.
엔비디아의 경우 AI 칩 'H200'을 내년 2월 중순부터 중국에 출하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주가가 1.44% 상승했다.
오라클은 웰스파고가 목표주가를 종가 대비 46% 높은 수준으로 제시하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3% 이상 급등했다. 마이크론 역시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 소식에 전해지면서 4%대 강세 흐름을 보였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7년간의 법정 공방이 마무리됐고, 560억달러 규모 보상 패키지가 델라웨어주 대법원에서 최종 인정받았다는 소식에 1.6% 상승했다.
워너브라더스 인수전을 두고 파라마운트는 4.3% 상승세를 보였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주가 파라마운트에 404억달러의 개인 보증을 선다는 소식에 강세 흐름을 보였다. 반면 경쟁 중인 넷플릭스의 경우 1%대 하락세를 보였다.
양자컴퓨터 기업들도 강세를 보였다.
디웨이브 퀀텀은 CES 2026에 참석해 양자 컴퓨팅 관련 기술과 실제 고객 활용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발표하면서 20% 이상 급등했다. 이밖에 아이온큐(11.1%)와 리게티컴퓨팅(13.13%) 등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월가에서는 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조심스럽게 퍼지고 있다. 지난 1950년 이후 산타 랠리 속에서 S&P 500 지수는 한 해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에 평균 1.3% 상승했다. 올해 산타 랠리가 일어날 수 있는 날은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다.
마크 해킷 네이션와이드 애널리스트는 "연말을 축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할 조건이 갖춰지고 있다"면서 "기술주 순풍과 경기 부양에 대한 낙관론, 그리고 자기실현적 기대가 맞물리며 움직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특히 산업, 금융, 에너지, 소재는 1% 이상 올랐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경기 동향을 잘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금리는 1.6bp 상승한 4.16%를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2bp가량 상승해 3.50%선을 회복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34%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9달러(2.64%) 상승한 배럴당 58.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1.60달러(2.65%) 오른 배럴당 62.07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은 현재 미국 해안경비대가 베네수엘라 인근 공해상에서 유조선을 추적하고 있으며, 이번 작전이 성공한다면 2주도 채 되지 않은 기간 이곳에서 진행된 세 번째 작전이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유조선에 대한 제재 강화를 시사했다. 베네수엘라산 원유는 전 세계 공급량의 약 1%를 차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공급 변수를 주시하고 있다.
준 고 스파르타코모디티스 애널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원유 거래에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장이 깨닫고 있다"며 "시장이 기본적으로 매우 약세인 상황에서 이러한 지정학적 소식과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이 유가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니 시카모어 IG 애널리스트도 "트럼프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유조선에 대한 완전하고 전면적인 통제를 발표한 점과 우크라이나 드론이 지중해에서 러시아 함선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유가 반등을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 대비 0.29% 내린 5743.69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일 대비 0.02% 내린 2만4283.97로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대비 0.32% 내린 9865.97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37% 내린 8121.07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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