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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리콜' 악재 털어낸 LG전자, 전장 인재 전방위 대폭 충원
이투데이 | 2021-10-24 10:03:06
[이투데이] 노우리 기자(we1228@etoday.co.kr)

국내ㆍ외서 모두 공격적인 경력 인재 채용 움직임
3월 마련한 링크트인 페이지에서도 적극적 소통
3분기 흑자전환엔 실패…차 반도체 부족으로 전방 업황 악화
공격적인 투자 기조 여전…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 여전





제너럴모터스(GM)와의 충당금 합의를 끝마치며 리콜 리스크에서 벗어난 LG전자 전장 사업이 공격적인 인재 충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등 일시적인 전방 업황 악화에도 전장 사업에 대한 투자를 멈추지 않으며 성장동력을 확충하려는 차원이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이달 27일까지 VS사업본부에서 채용 연계형 인턴 서류 접수가 진행된다. 모집 직무는 자동차 전장 소프트웨어(SW)와 영업 등 총 12개다.

11월 초 코딩테스트(SW 직군 한정)와 인·적성 검사와 내달 초 면접 전형을 거쳐 같은 달 중순 합격자가 발표된다. LG그룹은 올해부터 공채를 폐지하고 본부 단위로 신입사원을 수시 채용하고 있다. 특히 채용 연계형 인턴 채용 형식이 제일 활발하다.

신입사원뿐 아니라 경력 채용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ADAS(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카메라 알고리즘 SW 개발 △ADAS 카메라 개발 및 ISP △텔레매틱스(통신 모듈) SW 개발 △시스템 엔지니어링 △시스템 및 프레임 워크 SW 개발 등 현재 14개 직무 분야에 대한 경력 채용 전형이 진행 중이다.

올해 7월 출범한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사 마그나와의 합작사 ‘LG마그나’도 조직을 갖춰가며 인력 수혈에 한창이다. LG마그나는 이달 25일까지 △경영관리(기획관리) 분야 △이파워트레인 차량용 전력변환시스템 개발시험 △이파워트레인 CSMS(Cyber Security Management System) 경력 채용에 대한 서류를 접수한다.

공격적인 인력 채용 기조는 올해 계속 유지됐다.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LG전자 VS사업본부 임직원 수는 46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4461명) 대비 139명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LG전자 전체 임직원 수는 1676명 감소했다. 전장 사업을 그룹 차원의 미래 먹거리로 삼았다는 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 LG전자가 전장사업에서 더 많은 고객들과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픈한 글로벌 모빌리티 웹사이트.(사진제공=LG전자)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력 충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VS사업본부는 올해 3월 비즈니스 전용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링크트인(Linkedin) 별도 페이지를 열었는데, 이곳에서 글로벌 인재와 고객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페이지를 통해 미국, 독일, 베트남 등 해외 사업장 인력도 추가 모집 중이다.

LG전자는 전장 사업을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등 3개 축으로 재편해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3월엔 스위스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합작해 만든 인포테인먼트 회사 ‘알루토’, 올해 7월엔 'LG마그나'가 일제히 출범했고, 지난달엔 자동차 사이버보안 전문업체 '사이벨럼'을 인수하는 등 세력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다만 LG전자 측이 지난해부터 공언해온 '3분기 흑자전환'에는 미치지 못했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1년 가까이 이어지며 완성차 회사들의 생산 차질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전방 업황 악화에 더해 이번 분기 실적엔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해 4800억 원 규모 충당금까지 반영됐다. 지난 분기부터 반영된 충당금을 모두 더하면 7000억 원을 약간 웃돈다.

업계에선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충당금 반영으로 잠재 리스크가 해소된 데다 공격적인 투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상반기 VS부문에 2145억 원을 투자했고, 하반기 3393억 원을 추가로 투입해 6100억 원이 넘는 액수를 쏟아부을 전망이다. 이는 전통적인 '실적 효자'인 생활가전(H&A)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금액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GM이 자체 설정한 충당금 규모를 고려할 때 LG전자의 충당금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 해소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3분기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VS사업본부 매출 차질이 컸음에도, 제품믹스와 원가구조 개선으로 순수한 영업상 손익은 개선돼 4분기 흑자전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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