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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상품 불매운동 전방위 확산…자동차·유통업 "긴장"
뉴스핌 | 2019-07-23 00:11:00

[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에 대한 반발로 일제 맥주와 관광 상품을 중심으로 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 운동이 가시화된 가운데 양국 무역갈등이 완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보이콧이 고급 승용차와 유통업체로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국내 편의점 체인 '씨유(CU)'에서의 이번달 일본 맥주 판매가 전달에 비해 40% 감소했다고 중앙일보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보도가 맞다면 아사히그룹홀딩스는 올해 한국에서 300억~500억원의 매출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일본 맥주 회사들은 한국에서 약 6%의 시장 점유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반일감정은 이미 일부 한국 여행사에 타격을 주고 있다. 하나투어는 7월 둘째주 일본 관광 상품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0% 감소했다. 하나투어 주가는 이번달 13% 하락했으며 제주항공도 19% 내렸다.

일본 자동차는 국내 외제차 시장의 5분의 1 가량을 점유하고 있어 불매 운동으로 받을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와 혼다 자동차를 합하면 한국 외제차 시장의 19%를 점유하고 있다.

미쓰이증권의 구보타 도모이치로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소비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양국 관계가 악화될 경우 전체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사히 주가는 안호이저 부시 인베브(AB 인베브)의 호주 사업부문을 인수하기 위해 113억달러를 지불하고 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다. 유니클로 일본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은 0.1% 내렸고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0.3%, 0.4% 하락했다.

한편 일본 소비주는 전날 참의원 선거에서 집권 여당 자민당이 단순 과반을 확보하자 아베 신조(安倍信三) 일본 총리가 10월중 판매세 인상을 강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NHK 캡처]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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