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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T에 묶인 고객돈 25조…원금 떼일 가능성 없나?
SBSCNBC | 2019-10-18 20:01:59
[앵커]

보신 것처럼 홍콩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걸 기초자산으로 한 ELT 상품에 투자한 고객들은 돈이 묶이거나 원금이 떼일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원금 손실 가능성은 실제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박규준 기자, 원금 손실 가능성 실제 얼마나 된다고 봐야 합니까?

[기자]

원금 손실 여부는 ELT 상품 만기인 가입 후 3년 시점이 돼야 알 수 있습니다.

상품 구조상 가입한 날의 지수를 기준으로 3년 후 만기 시점에 이 수치가 35%나 40% 넘게 떨어지면 그 하락 폭만큼 원금 손실을 보는 구조입니다.

1억 원 투자했다면 3년 뒤 6500만 원만 건지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H지수가 7천 초중반 수준으로 떨어지면 만기 시점에 원금을 떼일 투자자들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홍콩H지수가 원금 손실 여부를 결정한다는 얘기군요.

정말 7천 선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나요?

[기자]

과거 흐름을 살펴보면, 7천 초중반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높지는 않습니다.

중국 경제부진 등으로 2015년 5월부터 2016년 2월까지 H지수가 1만4800에서 7500으로 반 토막이 난 적이 있는데,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앞으로 만기인 3년 뒤에 그 정도로 떨어질지는 알 수 없는데요.

다만 올해 홍콩사태로 H지수가 많이 빠졌다고 해도, 가장 많이 내려간 게 9800수준인데다 최근 다시 1만 수준을 회복하며 반등하고 있어서 낙폭을 35%, 40% 키우면서 7천 선으로 떨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앵커]

만기 때 지수가 회복되면 원금 손실 우려가 없다는 거고, 그 대신 돈은 계속 묶이는 거죠?

[기자]

네, 상품 구조상 6개월 단위로 H지수를 평가해서 이 지수가 정해진 기준선 밑으로 떨어지면 상환이 최장 3년간 미뤄집니다.

일반적으로 가입 시점의 H지수가 6개월과 1년 뒤 시점에 10% 넘게 빠지면 그 뒤 6개월로 상환 시점이 미뤄지는 식입니다.

물론 반대로 6개월 사이에 지수가 정해진 기준선 위로 상승하면 조기상환 할 수 있습니다.

최근 H지수가 최고점 대비 17%가량 하락했기 때문에 조기 상환이 불발되고 계속 돈이 묶여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박규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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