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정몽구 회장, 21년만에 등기이사 물러난다 [현대차 경영 '변화의 바람']
파이낸셜뉴스 | 2020-02-19 21:29:05
미등기임원·그룹 회장직은 유지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다. 1999년 3월 현대차 등기이사로 등재된 지 21년 만으로 '정의선 시대'의 공식 개막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1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는 정 회장의 이사 재선임 안건이 포함되지 않았다. 이로써 정 회장은 임기가 만료되는 다음달 16일 현대차 등기이사직을 내려놓게 된다. 정 회장을 대신해 현대차 재경본부장인 김상현 전무를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이 내달 1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에정이다. 주총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 현대차 사내이사는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이원희 사장, 하언태 사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 김상현 전무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차 이사회 의장직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이사회를 구성한 후 회의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이사회 의장직은 정 수석부회장보다는 포스코 등처럼 외부 전문경영인을 선임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는 분위기다.

정 회장은 그룹 모태인 현대차의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지만 미등기임원으로 남고, 그룹 회장직은 유지한다. 정 회장은 지난 2009년 기아차, 2014년 현대제철, 2018년 현대건설 등 주요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있다.

재계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원톱 경영체제 굳히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