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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극복 앞장, 실적 견조… 위기에 빛난 박찬구 리더십
파이낸셜뉴스 | 2020-05-24 18:35:05
금호석화 등 11개 계열사 직원에
차등없이 격려금 100만원 지급
라텍스 생산 늘리는 등 탄력 대응
석화업계 위기 속 1분기 실적 선방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의 리더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재조명받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기업으로는 처음 격려금 지급이라는 '통큰' 결정을 내린데 이어, 내실을 중시하는 평소 경영 스타일로 이번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석화그룹은 지난달 코로나19 극복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그룹 전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격려금 1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이 격려금은 금호석화를 포함한 11개 계열사의 임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직급이나 연차 등에 따른 차등없이 지급됐다.

당시 격려금 지급 결정은 박 회장의 지시로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예상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정부 뿐 아니라 민간영역에서도 위기 극복에 동참해야한다는 박 회장의 뜻에 따라 즉각적으로 격려금 지급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박 회장도 "힘든 시국을 의연하게 견디고 계신 모든 소상공인 분들에게 이번 격려금이 작게나마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격려금 지급 결정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가팔라지던 지난 3월초에는 금호석화가 의료용 라텍스 장갑을 대구와 경상북도에 발 빠르게 지원한 바 있다. 의료용 라텍스 장갑 원료인 NB라텍스 생산 1위 업체인 금호석화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협력사로부터 기증받은 물량에 추가로 구입한 물량을 더해 총 200만장을 기증했다.

박 회장의 도움의 손길은 국내 뿐 아니라 해외까지 뻗쳤다. 박 회장은 코로나19로 지역 봉쇄 조치가 내려지며 병원 보급품 확보가 어려워진 네팔의 산골 소도시 루쿰의 소식을 듣고 구호금 1억원 기부를 결정한 것이다. 기부금은 연세의료원을 통해 쩌우리저하리 병원에 전달됐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지역에 도움을 자처한 박 회장은 위기 속 회사 경영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코로나19로 인한 석화업계의 전반적인 위기 속에서도 금호석화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올해 1·4분기 실적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실제 금호석화는 전방산업 수요 부진으로 주력제품인 합성고무 부분 매출이 줄었지만, NB라텍스 매출이 코로나19 이후 급증하며 실적 대응에 성공했다. 당시 시장에서 공급이 넘쳤던 스티렌부타디엔 고무 생산을 줄이고, 대신 라텍스 생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

업계 관계자는 "평소 내실을 탄탄히 다져가는 박찬구식 리더십이 이번 위기를 겪으면서 빛을 보게 됐다"며 "위기시 과감한 결정과 선제적인 대응으로 고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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