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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3社 합병 '급물살'…공룡 제약사 탄생 예고
한국경제 | 2020-09-26 01:55:08
[ 최지원 기자 ] 셀트리온그룹의 주력 계열사 합병 작업이 본격화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주회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설립했다고 25일 공
시했다. 회사 측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대주주인 서정진 회장이 보유 지분 35.
54% 중 24.33%를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지주회사를 세웠다. 서 회장이 지분 1
00%를 갖는다. 판매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최대주주는 서 회장에서 셀트리온
헬스케어홀딩스로 변경됐다.

셀트리온그룹은 내년에 그룹 주력 계열사인 셀트리온 지주회사 셀트리온홀딩스
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를 합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지분 20.03%를 보유한
셀트리온홀딩스의 최대주주는 서 회장(95.51%)이다. 합성의약품 전문 기업인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이 54.9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주사 합병과 동시에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
약 3사도 합병할 계획이다.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를 이원화하겠다는 것이다. 회
사 관계자는 “내년 4월 열릴 주주총회에서 합병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때문에 3사 합병 방안을 검토해왔다. 셀트리온
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약품 복제약)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구매한 뒤
해외에 재판매하는 구조여서 일감 몰아주기라는 논란을 낳았다. 서 회장은 지난
해 1월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132억원을 환급해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 패소했
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고질적인 재고 관련 우려 등의 불신
요소들이 제거되고 유통망 운용 등 관련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rdqu
o;고 평가했다.

최지원 기자 j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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