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KCGI,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공방..법원, 늦어도 내달 1일까지 최종 결론
파이낸셜뉴스 | 2020-11-25 21:29:06
파이낸셜뉴스 | 2020-11-25 21:29:06
심문 시작… 양측 비판수위 높여
한진그룹과 KCGI(강성부펀드)가 법원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 심문이 시작된 25일 비판 수위를 높이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한진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인용 시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붕괴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한진그룹은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의 인용은 10만명 일자리를 위협하는 등 한국 항공산업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처분이 인용되면 한진칼 유상증자가 막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며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긴급 자금 6000억원의 조달이 불가능해지고, 신용등급 하락 및 각종 채무의 연쇄적 기한이익 상실, 자본잠식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면허 취소로에서 대규모 실업사태까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또 "KCGI가 원하는 판결 결과를 얻기 위해 거짓말로 가처분 재판부의 눈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며 "투기 세력의 욕심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생존이 위기에 처했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항공산업 재편까지 발목이 잡힐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CGI는 "(한진칼은) 국가 기간산업과 일자리를 인질로 사법부와 국민을 협박해선 안된다"며 "겸허하고 진지하게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반박했다. KCGI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책은행이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지원하면 최대한 자금 대여로 지원하거나 의결권 없는 우선주를 인수해야 한다"며 "관리 감독을 넘어선 경영간섭을 삼가는 것이 법률과 기존 관행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산은에 대해서도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에 지분투자하는 것은 기존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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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가처분 인용 시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붕괴될 수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한진그룹은 KCGI가 한진칼을 상대로 제기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의 인용은 10만명 일자리를 위협하는 등 한국 항공산업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처분이 인용되면 한진칼 유상증자가 막히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다"며 "이 경우 아시아나항공은 긴급 자금 6000억원의 조달이 불가능해지고, 신용등급 하락 및 각종 채무의 연쇄적 기한이익 상실, 자본잠식으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면허 취소로에서 대규모 실업사태까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또 "KCGI가 원하는 판결 결과를 얻기 위해 거짓말로 가처분 재판부의 눈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며 "투기 세력의 욕심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생존이 위기에 처했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항공산업 재편까지 발목이 잡힐 위기에 놓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KCGI는 "(한진칼은) 국가 기간산업과 일자리를 인질로 사법부와 국민을 협박해선 안된다"며 "겸허하고 진지하게 사법부의 판단을 기다려야 한다"는 반박했다. KCGI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책은행이 산업 보호를 명분으로 지원하면 최대한 자금 대여로 지원하거나 의결권 없는 우선주를 인수해야 한다"며 "관리 감독을 넘어선 경영간섭을 삼가는 것이 법률과 기존 관행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산은에 대해서도 "경영권 분쟁 중인 한진칼에 지분투자하는 것은 기존 주주들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주장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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