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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배당성향 22.7%… 여유있는 유보금에 정부기준 넘겨
파이낸셜뉴스 | 2021-03-03 18:41:06
금융당국 권고안 20% 웃돌아
보통주 기준 주당 1500원 결정
금융당국 스트레스테스트 통과
"낮은 주가에 주주환원 필요" 설득
농협금융 배당 결정에도 영향줄듯


신한금융그룹이 금융당국의 권고보다 소폭 높은 22.7%의 배당성향(당기순이익 중 주주배당금 비율)을 결정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1월 말 코로나19로 금융그룹 및 은행에 배당성향을 평소보다 낮춘 20%에 맞추라고 권고했다. KB금융과 하나금융은 이를 따랐다. 그러나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의 스트레스테스트 통과, 낮은 주가 등을 이유로 들어 금융당국을 설득한 끝에 22.7%의 배당성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의 배당 발표로 아직 배당성향을 결정하지 못한 농협금융도 늦어도 다음주에는 배당성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3일 보통주 주당 1500원의 배당을 공시했다.

배당총액은 7738억원, 배당수익률은 4.5%다. 전환우선주에도 주당 1716원씩, 총 300억원을 배당한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배당성향이었다.

금융당국의 권고안보다 신한금융이 높게 배당할 수 있느냐는 것. 신한금융은 최근 평균 배당성향 25%와 금융당국의 권고안의 중간으로 결정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체면도 살려주고 주주 가치 환원도 생각하는 절충안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한금융이 금융당국의 권고안보다 높게 배당할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다. 지난달 5일 실적발표 때 노용훈 신한금융 부사장은 금융당국의 권고안과 관련해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금융사가 (금융기관에) 챌린지하기에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나 합리적 이유를 찾아서 이 배당수준이 적정하고 자본적정성에는 훼손이 없다는 것을 감독당국에 설득하고 증명하면 다른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을 적극 설득하겠다는 의지였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을 상대로 유일하게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점을 강하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을 줄일 명분이 없다는 것.

또 이날 7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 결정도 금융당국의 설득 근거가 됐다. 이를 통해 BIS비율, 이중레버리지 비율, 부채비율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 특히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의식했다는 평가다. 부채를 제외한 순수 자기자본에서 자회사들에 대한 출자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인 이중레버리지 비율의 경우 신한금융은 119.6%(2020년 12말 기준)다. 금융당국의 규제치 130%보다 약간의 여유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를 발행해 배당 이후에도 이 수준의 이중레버리지 비율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신한금융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선제적으로 자본비율을 개선하며 코로나19 리스크에 대응해 왔다. 앞으로 증가한 자본력을 활용해 경상수익력을 높이고 이익규모를 확대해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이 이날 배당성향을 결정하자 농협금융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농협금융은 현재 금융당국의 권고안보다 높게 배당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가 100% 지분을 갖고 있어 농협금융의 배당은 농업지원의 재원으로 사용된다는 점을 금융당국에 적극 설명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신한금융의 사례처럼 금융당국이 예외적인 상황을 인정해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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