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주요뉴스

[속보]작년 성장률, 외환위기 이후 '최악'…1인당 국민소득 3만1755달러
한국경제 | 2021-03-04 08:08:51
우리나라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1.0% 하락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
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국민소득(잠정)'에 따르
면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앞서 발표된 속보
치와 동일한 수준으로, 지난 1998년(-5.1%) 이후 2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민간소비가 부진했던 탓이다. 지
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가 4.9% 감소했다. 1998년 민간소비(-1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승용차 가전제품 등 내구재는 늘었지만 음식숙박 등 서비스와
준내구재(의류 등)이 줄어든 영향이다.

수출도 2.5% 감소하면서 1989년(-3.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입도 3.8%
감소하면서 2009년(-6.9%) 이후 가장 낮았다.

경제활동별로는 서비스업이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줄면서 1.1% 감
소했다. 1998년(-2.4%) 이후 가장 부진했다. 농림어업도 3.4% 줄었으며, 제조업
과 건설업도 각각 0.9%씩 하락했다. 제조업은 2009년(-2.3%) 이후 가장 악화된
수준을 보였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전년대비 0.3% 감소하면서 1998년(-7.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실질 GNI는 국민총소득은 국민이 일정기간 국내외
에서 벌어들인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의미한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대비 1
.3% 상승하면서, 지난 2017년(2.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총저축률은 35.8%로 전년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이 국
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총투자율은 전년보다
0.2%포인트 상승한 31.4%를 기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 한국경제 & hankyung.
com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