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비스(대표 남기모)가 차량용 CAN (Controller Area Network) 통신 테스트 및 검증 솔루션인 'iCAN'을 공식 출시했다. 해당 솔루션은 10월 22일부터 25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 중인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DIFA 2025)에서 첫 공개됐다.

아이비스는 이번 전시에서 자사의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과 함께 iCAN을 선보이며, 전자제어장치 개발 효율을 높이는 통합 테스트 환경을 시연했다. 현장에서는 iCAN-Pro 하드웨어와 iCAN-Studio 소프트웨어를 연동한 실시간 CAN 통신 테스트를 통해, 복잡한 차량 데이터 처리와 자동화된 시뮬레이션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iCAN은 차량의 전자제어장치(ECU, Electronic Control Unit)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차량 내부 통신 네트워크 표준인 CAN(Controller Area Network) 신호를 시뮬레이션하고, ECU의 출력 신호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및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테스트 솔루션이다. 복잡한 차량 데이터와 다양한 테스트 시나리오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차량 소프트웨어 개발의 품질과 속도를 동시에 높인다.

기존 CAN 시뮬레이션 툴은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실제 개발 현장에서는 일부 기능만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으며, 높은 비용으로 인해 모든 개발자에게 보급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iCAN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복잡한 장비 조작이나 비용 부담 없이 실제 개발 현장에서 필요한 핵심 기능만을 담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이고 효율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iCAN 솔루션은 iCAN-Studio, iCAN-Pro, 두 가지 요소로 이루어진다. iCAN-Studio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시뮬레이션 및 분석 툴로, 사용자는 DBC(Database CAN) 파일을 불러와 각 시그널 값을 직접 수정하면서 원하는 CAN 메시지를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다. 생성된 메시지를 이용해 실제 차량 네트워크 환경과 유사하게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원시 CAN 데이터(Raw 메시지)를 직접 입력해 다양한 테스트 상황을 유연하게 재현할 수도 있다.

또한 실시간으로 CAN 메시지를 기록하거나 저장된 로그를 불러와 재생할 수 있으며, 송수신되는 신호의 변화를 그래프로 시각화해 데이터 분석의 효율성을 높인다. QML(Qt Modeling Language)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직접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구성하고 테스트 환경에 필요한 로직을 적용함으로써 맞춤형 테스트 환경을 설계할 수 있다. 더불어 자동화된 테스트 기능을 통해 반복적인 검증 작업을 줄이고 개발자의 테스트 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iCAN-Pro는 CAN 신호를 송수신하는 물리적 하드웨어 장치이다. 기존 CAN보다 빠른 전송 속도와 유연한 데이터 길이를 지원하는 차세대 표준 CAN FD(Flexible Data-rate)를 포함한 2채널 통신을 지원해 ECU와 PC 간 안정적이고 빠른 데이터 전송을 구현한다. 이 제품은 다양한 개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하며, iCAN-Studio와 결합해 확장성과 유연성을 갖춘 통합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iCAN 솔루션은 오픈소스 CAN 개발 환경인 CANDevStudio를 기반으로 구현되었으며, 아이비스는 기존 오픈소스에서 지원되지 않던 CAN FD, 시그널 그래프 시각화, 로그 재생(Log Replay) 등의 기능을 새롭게 추가해 실제 개발 현장에서 요구되는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운영체제는 Windows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Linux 환경까지 확장해 다양한 개발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어 개발자들에게 높은 유연성과 접근성을 제공한다. 아이비스는 향후 MacOS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개발자들이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통합 개발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남기모 아이비스 대표는 "iCAN은 고가의 상용 툴에 의존하던 기존 ECU 개발 환경을 대체할 수 있는 실용적인 대안"이라며 "합리적인 비용과 높은 활용성을 기반으로, 개발자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CAN 테스트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복잡한 차량 데이터 테스트와 검증과정을 단순화하고, 개발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핵심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FIX 2025는 미래모빌리티, 로봇, AI(인공지능), 반도체 등 최신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혁신기술 통합플랫폼'이다. '이미 시작된 미래, All on AI'를 슬로건으로 하는 이번 전시회는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대구국제로봇산업전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 등 산업별 전시회와 컨퍼런스, 비즈니스 프로그램, 부대행사, 문화관광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서는 친환경 모빌리티, 미래 모빌리티, 이차전지, 부품 등이 출품되며,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서는 산업용 로봇, 서비스용 로봇, 로봇 부품, AR/VR, AI, IOT, 드론을 전시했다. △대한민국 ICT융합 엑스포에서는 메타버스&플랫폼, 디지털 콘텐츠&시스템 스마트 디바이스, 사이버보안, ICT 융합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울러 스타트업 플랫폼으로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엑스포(PNP KOREA EXPO) 2025, 스타트업 아레나(Startup Arena),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GIF)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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