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워치 | 2025-09-12 16:58:02
[비즈니스워치] 이상원 기자 lsw@bizwatch.co.kr
코스피가 12일 전날보다 1.54% 오른 3395.54로 마감했다. 8월 한달간 박스권에 갇혔지만,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의지가 재부각되고, 미국의 금리인하 방향성까지 확인되면서 3일 연속 최고점을 경신했다.
덩달아 코스피 지수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대선 직전 "개미들과 한 배를 타겠다"며 코스피 지수ETF 매수사실을 공개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수익률도 어느새 30%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대선 직전인 지난 5월 28일 코스피 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2종을 매수한 사실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 ETF를 한번에 2000만원어치 매수하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ETF는 매월 100만원씩 5년간 적립식으로 총 6000만원어치를 분할매수하도록 약정했다.
8월 박스권을 맴돌았던 때를 제외하곤 취임 이후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한 만큼 이 대통령의 수익률은 상당한 수준이다. 거치식으로 한번에 매수한 KODEX 200의 현재 수익률은 30.5%에 달한다.
이 대통령의 KODEX 200 매수가격은 주당 3만5530원인데, 석달 보름여가 지난 12일 종가는 4만6385원으로 껑충 뛰었다. 총 564주 2003만8920원어치를 매수했으니 현재 자산은 2616만1140원. 누적수익금은 이 한 종목에서만 616만원이 넘는다.
적립식으로 월 100만원씩 매수한 TIGER 200의 경우 정확한 수익률은 알 수 없다. 다만 8월 28일까지 4회, 총 400만원을 적립해 이날 기준으로 12%(수익금 48만원)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5월 28일 매수가는 주당 3만5520원이고, 12일 종가는 4만6430원이다.
이 대통령은 코스피200 ETF를 매수한 날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 ETF도 2000만원을 거치식으로 매수했는데 이 ETF의 수익률도 19.5%로 만만치 않다.
이 대통령은 KODEX 코스닥150을 5월 28일에 주당 1만1800원에 매수했는데 12일 종가는 1만4105원으로 2305원이 올랐다. 총 1695주를 매수했으니 390만7000원 가량의 수익이 발생중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국내 지수형 ETF의 추가매수 계획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저도 (과거에) 개미 중에 좀 큰 개미였다. 지금은 잠시 쉬고 있는 휴면개미이지만, (공직자도) 펀드는 허용이 되어서 펀드를 샀는데 좀 더 살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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