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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없으면 어쩔뻔?…게임의 진화
비즈니스워치 | 2025-09-12 17:06:02

[비즈니스워치] 왕보경 기자 king@bizwatch.co.kr

최근 주요 게임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 개발 및 운영 전반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며 유저 경험 혁신과 향상에 나선다. /그래픽=비즈워치



주요 게임사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게임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AI 전담부서를 통해 이용자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게임 내 캐릭터와 상호작용 강화, 안정적인 게임 환경 조성 등에 AI를 활용하는 흐름이 확산하는 추세다.



넥슨은 AI 전담 조직 '플랫폼 본부'에서 AI 활용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경험(UX) 향상과 만족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개인화 서비스를 꼽을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M'에서 유저의 플레이 현황에 따라 성장형·치장형 아이템을 추천하거나 'FC온라인'에서 유저의 플레이 방식에 따라 선수를 골라주는 방식이다. 



팀원 매칭이 필요한 게임에서도 AI를 활용한다. 기존에는 레벨이나 게임 실력에 따라 팀원이 구성됐다면 이제는 이용자의 유형을 분석해 팀을 매칭한다. 예를 들어 돌격 플레이를 선호하는 유저와 후방 지원을 즐기는 유저를 적절히 섞어 팀을 구성해 준다. 



넥슨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게임을 편안하고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대를 매칭하거나 욕설, 핵 방지등 원활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하는 데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올해 초 설립한 'AI&Tech랩'을 통해 AI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 넷마블은 이를 활용해 게임 환경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게임 이상 탐지 시스템'이 있다. 게임 로그(이용 기록)를 딥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이상 케이스를 탐지한다. 이를 관련 부서에 자동으로 보고해 부정 플레이와 불법 핵 확산을 방지한다.



지난 2020년에는 실제 게임에 AI 기반 음성 명령 기술을 도입하기도 했다. 'A3: 스틸얼라이브'에 음성 AI 시스템 '모니카'를 도입했다. 이용자가 모니카에게 "퀘스트를 시작해줘"라고 말하면 게임 내에서 퀘스트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AI&Tech랩에서 자체 AI 모델 연구 개발부터 게임에 활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까지 종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딥러닝 본부'를 신설하며 AI 연구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중이다. 누적 투자액만 1000억원에 이른다. 



주요 관심사는 'CPC(Co-Playable Character)'다. CPC는 게임 이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게임 내 캐릭터를 말한다. 정해진 행동과 대사만 할 수 있는 'NPC(Non?Player Character)'와 달리 CPC는 이용자의 상황과 상태를 분석해 상황마다 유연하게 대처한다.



지난 3월 공개한 '인조이'에는 CPC 기능 '스마트 조이'를 도입했다. 인조이는 유저가 마을에 살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며 살아가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스마트 조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마을에 있는 캐릭터들이 단순히 코딩으로 설정된 행동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을 분석해 자율적으로 행동한다. 



길을 잃은 사람이 보이면 길을 안내해 주고, 노숙자로 보이는 캐릭터를 불쌍히 여기며 빵을 사서 나눠주는 등 실제 사람처럼 사고하고 공감하며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지난 1월 엔비디아와 협력해 게임에 특화된 AI 기술 CPC를 공개했다"며 "인조이를 포함한 다양한 게임에 CPC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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