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좌회전하는 분'이라는 설명과 함께 보배드림에 제보된 영상. /사진=보배드림 캡처

[파이낸셜뉴스] 차량 이동이 많은 서울의 한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좌회전 신호에 맞춰 움직이는 차량 뒤에서 함께 이동하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은 지난 15일 '자동차처럼 좌회전 신호 받는 여성 보행자'라는 제목으로 "9월 3일 오후 5시, 서울 교대역 인근에서 촬영된 영상이다. 역대급 황당 사건"이라며 짧은 영상을 올렸다.

보배드림 인스타그램 계정에 제보된 이 영상에는 한 여성 보행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 보배드림은 "'걸어서 좌회전 하는 분'이라며 익명 제보된 영상"이라고 출처를 밝힌 뒤 "(자신이) 자동차라고 착각하신 건지, 차량처럼 도로에서 걸어서 좌회전하신다. 너무 황당해서 계속 돌려보게 된다"고 적었다.

이어 "저 여성분은 어떤 사연이 있을까. 도로에서 본 가장 특이한 장면"고 덧붙였다.

실제 여성은 신호를 기다리는 차량 뒤로 걸어와 선다. 잠시 후 신호가 바뀌고 좌회전하는 차량이 움직이자 함께 이동한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출근하는 데 차를 타지 않은 걸 까먹은 게 아닐까", "도로주행 연습 중인가", "차 뽑기 전에 미리 연습하는 듯하다" 등 놀랍다는 반응을 올렸다.

한 네티즌은 "어디 아프신 분 같은데 안전히 집으로 돌아가셨길"이라며 여성의 안전을 걱정하기도 했다.

현행 도로교통법 제68조 제3항은 보행자가 도로에 서서 교통에 방해되는 방법으로 서 있거나, 놀이를 하는 행위를 할 경우 범칙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한다.

'걸어서 좌회전하는 분'이라는 설명과 함께 보배드림에 제보된 영상. /영상=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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