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빅3 수주 가뭄?… "LNG 회복 기대"
파이낸셜뉴스 | 2025-09-19 07:01:03
파이낸셜뉴스 | 2025-09-19 07:01:03
미국 LNG 프로젝트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
[파이낸셜뉴스] 고부가 선박 수주로 글로벌 조선 시장 세계 2위를 차지한 K-조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올 상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가뭄이 심해진 탓이다. 최근에도 조선 빅3는 컨테이너선 수주로 수주 목표를 채워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발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의 수주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고부가 선박이면서 K-조선의 대표 먹거리인 LNG 운반선 수주가 줄어든 탓이다.
한화오션은 전날 글로벌 10위 해운사인 대만 양밍해운에서 1조9336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 수주 현황은 △컨테이너선 13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LNG 운반선 5척 △쇄빙연구선 1척 등 30척으로 늘어났다.
2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계약을 따냈지만 올 총 수주 금액은 59억4000만달러로 작년 실적 88억6000만달러의 67% 수준에 머물렀다. 작년 실적을 넘어서려면 29억2000만달러의 추가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지금까지 122억1000만 달러(90척)를 수주해 연간 목표 180억5000만 달러의 67.7%를 기록했다. 조선 빅3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주 목표 달성률이다.
삼성중공업은 25척, 48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98억달러)의 49%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해양생산설비 사전작업 1기 등이다.
이들은 저조한 LNG 운반선 수주를 컨테이너선 수주로 대체하고 있다. 전날 대형 계약을 체결한 한화오션과 더불어 HD한국조선해양도 지난 15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LNG선 수주 감소로 올 수주 목표 달성에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 카타르와 모잠비크 LNG 운반선이 연내 발주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이다.
삼성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2023년 카타르와 LNG 운반선 17척 건조에 합의했지만 계약 체결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카타르에서는 올 20척 이상 LNG 운반선 발주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벤처글로벌의 CP2 프로젝트에서 12척의 LNG 운반선 발주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최근 수주한 컨테이너선도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하며 과거보다 수익이 높아졌다"라며 "내년까지 LNG선 신규 발주를 앞둔 대형 프로젝트들이 남아있고, 미국 LNG 프로젝트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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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도크 전경. 뉴스1 |
[파이낸셜뉴스] 고부가 선박 수주로 글로벌 조선 시장 세계 2위를 차지한 K-조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올 상반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가뭄이 심해진 탓이다. 최근에도 조선 빅3는 컨테이너선 수주로 수주 목표를 채워나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발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의 수주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고부가 선박이면서 K-조선의 대표 먹거리인 LNG 운반선 수주가 줄어든 탓이다.
한화오션은 전날 글로벌 10위 해운사인 대만 양밍해운에서 1조9336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했다. 이에 따라 올 수주 현황은 △컨테이너선 13척 △초대형원유운반선 11척 △LNG 운반선 5척 △쇄빙연구선 1척 등 30척으로 늘어났다.
2조원에 육박하는 대형 계약을 따냈지만 올 총 수주 금액은 59억4000만달러로 작년 실적 88억6000만달러의 67% 수준에 머물렀다. 작년 실적을 넘어서려면 29억2000만달러의 추가 수주가 필요한 상황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지금까지 122억1000만 달러(90척)를 수주해 연간 목표 180억5000만 달러의 67.7%를 기록했다. 조선 빅3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수주 목표 달성률이다.
삼성중공업은 25척, 48억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98억달러)의 49%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 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4척 △컨테이너선 2척 △해양생산설비 사전작업 1기 등이다.
이들은 저조한 LNG 운반선 수주를 컨테이너선 수주로 대체하고 있다. 전날 대형 계약을 체결한 한화오션과 더불어 HD한국조선해양도 지난 15일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소재 선사와 컨테이너선 4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
LNG선 수주 감소로 올 수주 목표 달성에 난항이 예상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다. 카타르와 모잠비크 LNG 운반선이 연내 발주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이다.
삼성중공업과 HD현대삼호는 2023년 카타르와 LNG 운반선 17척 건조에 합의했지만 계약 체결이 미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카타르에서는 올 20척 이상 LNG 운반선 발주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벤처글로벌의 CP2 프로젝트에서 12척의 LNG 운반선 발주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사들이 최근 수주한 컨테이너선도 친환경 이중연료 엔진을 탑재하며 과거보다 수익이 높아졌다"라며 "내년까지 LNG선 신규 발주를 앞둔 대형 프로젝트들이 남아있고, 미국 LNG 프로젝트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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