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언론사별 뉴스

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5년간 125.2조 국내 투자..'역대 최대치'
파이낸셜뉴스 | 2025-11-16 17:29:03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용산서 계획 밝혀
직전 5년 국내투자 89.1조 대비 36.1조 상회
연평균 25조원 이상 투자 계획
고전력 'AI 데이터센터' 건립 外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도 조성
1차 협력사 올해 부담 대미 관세도 전액 지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화상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내에 총 125조 2000억원의 사상 최대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직전 5년(2021~2025년) 동안 국내에 투자했던 89조 1000억원 대비 36조 1000억원 상회하는 규모로, 연평균 국내 투자규모가 17조 8000억원에서 25조 400억원으로 약 40% 이상 증가한 대규모 투자다. 이번 중장기 투자는 국내 인공지능(AI)·로봇 산업 육성과 그린 에너지 생태계 발전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가 올 한해 부담할 대미 관세 전액을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참석해 이같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현대차그룹의 노력이 국가 경제 기회에 이바지 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AI·로봇 등 신사업에서 빠르게 세계 정상에 도달할 수 있게 정부의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같은 대규모 국내 투자의 40% 정도인 50조 5000억원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전동화·로보틱스·수소 등 미래신사업 분야에 투입돼 근원적인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5년간 AI 기술 고도화를 기반으로 한 로보틱스 등 신사업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질 경우, 국내 AI·로봇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이다.

이를 위해 고전력 'AI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피지컬 AI 생태계 발전의 중추를 담당할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어플리케이션 센터' 설립도 추진한다. 아울러 다품종 로봇 생산이 가능한 '로봇 완성품 제조 및 파운드리 공장'도 조성한다.

기존 모빌리티 산업 경쟁력 지속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 38조 5000억원, 경상투자에 36조 2000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국내 완성차 생산 공장의 수출 지역 다변화와 국내 전기차 전용공장의 수출 기지 육성으로 국내 생산 차량의 해외 수출도 크게 늘린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지난해 218만대였던 완성차 수출을 2030년 247만대로 늘리고, 이 중 전기차(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PHEV) 등 전동화 차량 수출은 지난해 69만 대에서 2030년 176만 대로 2.5배 이상 확장시킬 계획이다.

경상투자 확대로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비즈니스 콤플렉스(GBC)도 서울시의 인허가 절차가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건설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GBC는 건설 기간은 물론 완공 후에도 상권 활성화 등 대규모 파급 효과를 유발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일정부분 관세 부담을 던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가 부품 등을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기아 조지아 공장 등 현대차그룹 미국 생산법인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실제 부담하는 관세를 매입 가격에 반영해 협력사의 관세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