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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협상 갈등 진화하나…트럼프·네타냐후, 정상회담 합의
파이낸셜뉴스 | 2026-07-04 09:05:0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만간 미국에서 만나 정상회담을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통화 사실을 알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은 세계 자유의 보루이며 이스라엘은 양국의 긴밀한 관계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며 "네타냐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조만간 미국에서 만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의 250주년 독립기념일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오랜 동맹인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 해체를 목표로 올해 2월 28일 이란을 함께 공습했다.

하지만 최근 이란과의 전쟁 종식 방안을 둘러싼 두 사람의 불협화음이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와 군사작전을 이어가면서 자신이 추진하던 이란과의 종전 협상 구상이 통째로 흔들리자 최근 몇 주간 공개 석상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향해 강한 수위의 비판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상승 등으로 미국 내 반전 여론이 높아지자 전쟁을 서둘러 끝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달 초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폭격, 협상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욕설을 섞어가며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이냐", 미쳤다", "감사할 줄 모른다"고 호통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안팎에서는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부정부패 재판 때문에 전쟁을 계속 고집할 수밖에 없는 게 아니냐는 의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헤즈볼라를 겨냥한 전쟁을 멈추면 자신을 총리로 내세운 연립정권이 무너지면서 실권과 함께 사법처리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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