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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6세 미만 SNS 금지" 여론 우세…부모 10명 중 6명 찬성
파이낸셜뉴스 | 2026-07-04 10:11:03
자료사진.뉴시스
자료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인 과반이 16세 미만 미성년자의 소셜미디어(SNS)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청소년의 정신건강과 디지털 중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각국의 규제 움직임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미국 성인 9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6%는 16세 미만 아동의 SNS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21%였으며, 2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별로는 30~40대의 찬성 비율이 63%로 가장 높았다. 특히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의 경우 65%가 규제에 찬성해 자녀가 없는 응답자(52%)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정치 성향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공화당 및 공화당 성향 응답자의 59%,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응답자의 54%가 미성년자 SNS 사용 제한에 찬성해 초당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조사됐다.

SNS 이용 안전장치 도입에 대한 지지도 높았다. 응답자의 85%는 미성년자의 SNS 계정 생성 시 부모 동의를 의무화하는 방안에 찬성했으며, 나이 인증 제도 도입에는 78%, 이용 시간 제한 기능 의무화에는 87%가 찬성 의사를 밝혔다. 18세 미만 자녀를 둔 부모층에서도 각 항목에 대해 80% 안팎 이상의 높은 찬성률을 기록했다.

청소년의 과도한 SNS 이용이 정신건강 악화와 사회적 문제를 초래한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은 관련 규제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주는 지난해 12월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캐나다와 브라질, 인도네시아도 관련 입법을 추진하거나 제도를 마련했다.

영국 역시 지난달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 제한 방침을 발표했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추진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주요 SNS가 강한 보상 체계를 통해 도파민 분비를 자극하면서 청소년의 과몰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른바 '디지털 코카인'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할 정도로 중독성과 부작용에 대한 경계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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