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한국 축구, AG 4연패 대관식만 남았다
파이낸셜뉴스 | 2026-09-30 21:35:03
파이낸셜뉴스 | 2026-09-30 21:35:03
'해결사' 이영준·배준호 연속골
中에 선제골 내주고도 2-1 역전
3일 日·우즈베크 승자와 金경쟁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는 한국 축구의 발걸음은 거침이 없었다.
껄끄러운 상대였던 중국의 극단적인 밀집 수비와 불의의 일격에도 태극전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제 아시아 최강을 증명할 금빛 대관식까지 남은 것은 단 한 경기뿐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다 우승국(6회)의 위용을 과시함과 동시에, 전 세계 축구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단일 대회 4연패 대업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실 이번 준결승전은 결코 만만한 승부가 아니었다. 한국은 최근 23세 이하 연령대에서 중국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3월 옌청 국제 친선대회에서 정식 감독 없이 출전해 0-1로 패했고, 11월 이민성 감독 체제로 나선 중국 판다컵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게다가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와일드카드'이자 중원의 핵심인 이기혁(강원)마저 발 부위 염증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우려대로 초반 흐름은 매끄럽지 않았다. 결국 전반 22분, 중국의 일격에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우시가 찔러준 로빙 패스가 한국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이를 절묘하게 가슴으로 받아낸 왕위둥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자칫 다급해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와 해외파가 온전히 가세한 이민성호의 진짜 저력은 이때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실점 이후 불과 11분 만인 전반 33분, 한국의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엄지성이 올려준 예리한 궤적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영준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베트남과의 8강전 멀티골에 이은 이영준의 대회 3번째 득점이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전, 이민성 감독은 이현주를 대신해 강상윤(전북)을 투입하고 배준호의 위치를 오른쪽 측면으로 조정하며 전술적 승부수를 띄웠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한국은 마침내 후반 37분, 경기를 뒤집는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흔들던 엄지성이 반대편을 향해 정확한 반대발 크로스를 배달했고, 집중력을 잃지 않고 쇄도하던 배준호가 머리를 정확히 갖다 대며 중국의 골망을 찢었다.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엄지성의 날카로운 발끝과 유럽파 공격수들의 확실한 결정력이 만들어낸 완벽한 득점 공식이었다.
리드를 잡은 이민성 감독은 후반 44분 이영준을 빼고 수비수 박경섭(인천)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추가시간에는 배준호를 대신해 김명준(헹크)을 투입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민성호는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일본 준결승전의 승자를 상대로 역사의 마침표를 찍을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中에 선제골 내주고도 2-1 역전
3일 日·우즈베크 승자와 金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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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이영준(아래)과 배준호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아시안게임 4연패라는 전인미답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는 한국 축구의 발걸음은 거침이 없었다.
껄끄러운 상대였던 중국의 극단적인 밀집 수비와 불의의 일격에도 태극전사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 상황에서 응집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제 아시아 최강을 증명할 금빛 대관식까지 남은 것은 단 한 경기뿐이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중국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최다 우승국(6회)의 위용을 과시함과 동시에, 전 세계 축구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단일 대회 4연패 대업에 한 걸음만을 남겨두게 됐다.
사실 이번 준결승전은 결코 만만한 승부가 아니었다. 한국은 최근 23세 이하 연령대에서 중국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3월 옌청 국제 친선대회에서 정식 감독 없이 출전해 0-1로 패했고, 11월 이민성 감독 체제로 나선 중국 판다컵에서도 0-2로 무릎을 꿇으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게다가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와일드카드'이자 중원의 핵심인 이기혁(강원)마저 발 부위 염증으로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우려대로 초반 흐름은 매끄럽지 않았다. 결국 전반 22분, 중국의 일격에 선제골을 헌납하고 말았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우시가 찔러준 로빙 패스가 한국 수비의 뒷공간을 파고들었고, 이를 절묘하게 가슴으로 받아낸 왕위둥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한국의 골망을 갈랐다. 자칫 다급해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순간이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와 해외파가 온전히 가세한 이민성호의 진짜 저력은 이때부터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실점 이후 불과 11분 만인 전반 33분, 한국의 동점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엄지성이 올려준 예리한 궤적의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이영준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베트남과의 8강전 멀티골에 이은 이영준의 대회 3번째 득점이었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전, 이민성 감독은 이현주를 대신해 강상윤(전북)을 투입하고 배준호의 위치를 오른쪽 측면으로 조정하며 전술적 승부수를 띄웠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한국은 마침내 후반 37분, 경기를 뒤집는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을 흔들던 엄지성이 반대편을 향해 정확한 반대발 크로스를 배달했고, 집중력을 잃지 않고 쇄도하던 배준호가 머리를 정확히 갖다 대며 중국의 골망을 찢었다.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한 엄지성의 날카로운 발끝과 유럽파 공격수들의 확실한 결정력이 만들어낸 완벽한 득점 공식이었다.
리드를 잡은 이민성 감독은 후반 44분 이영준을 빼고 수비수 박경섭(인천)을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고, 추가시간에는 배준호를 대신해 김명준(헹크)을 투입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민성호는 오는 3일 오후 7시30분 일본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일본 준결승전의 승자를 상대로 역사의 마침표를 찍을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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