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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만든 '건축물'…해외서 또 일냈다
한국경제 | 2025-09-16 09:22:37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한 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가 국토교
통부로부터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차나칼레 대교의 성과를 담은 기록들은 16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개
막하는 해외건설 누적수주 1조 달러 기념 기획전 '기억을 넘어 미래로'
;에 전시된다.


전시는 해외건설 누적 1조 달러 수주의 의미와 원동력을 살펴보고, 이 여정을
함께한 국민과 근로자들의 노고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1965년 시장 개척기부
터 중동 붐 시기, 현대에 이르기까지 60년간 이어진 해외건설의 발자취와 그 속
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대국민 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한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가 전시 대상이다.


전시관 1층에는 차나칼레 대교가 세계 최장(最長) 현수교(총연장 3563m)로서 최
초의 역사를 써 나간 과정을 소개한다. 주탑 사이를 연결한 케이블에서 늘어진
강선으로 교량 상판을 연결하는 현수교는 아름다운 외관 때문에 '바다 위
의 하프'라 불린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이 대교는 총사업비가 4조200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DL이앤씨와 SK에코플랜트가 2017년 1월에 수주
해 이듬해 4월 착공, 4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했다.


차나칼레 대교는 주경간장(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이 2023m로 세계에서 가장
길다. 주탑 간 거리를 늘리는 것은 현수교 건설 기술의 핵심이다. 이는 기술적
한계로 여겨지던 '2㎞'를 넘어선 기록으로, DL이앤씨의 해상 특수 교
량 시공 역량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한 것이다.


DL이앤씨는 이번 전시를 위해 차나칼레 대교가 새겨진 기념주화와 그 당시 사용
했던 근무복 등을 튀르키예에서 직접 공수해 왔다. 또 주케이블 제작에 사용된
'와이어 스트랜드(wire strand)' 실물도 함께 전시돼 생생한 현장감을
보여준다. 와이어 스트랜드는 지름 5.75㎜의 초고강도 강선 127가닥을 육각형
형태로 묶어 놓은 것이다. 이 와이어 스트랜드 144개로 거대한 철 밧줄인 주케
이블을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케이블 하나는 승용차 6만여 대와 맞먹는 10만
t의 하중을 버틸 수 있어, 현존 최고의 인장강도(잡아당기는 힘을 견디는 정도
)를 자랑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차나칼레 대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를 국내 기
술력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전시는 해외건설
의 역사를 돌아보고, 그 뒤에 숨겨진 건설인들의 헌신과 이야기를 담아 깊은 울
림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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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귀걸이' 정체에 발칵…한국서 버젓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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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흥행하고 있는 가
운데,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작품 속 욱일기 문양 관련 상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앞서 '무한열차편' 때 주인공이 욱일기 문양의
귀걸이를 하고 등장해 큰 논란이 됐다면서 "키링, 귀걸이 등 다양한 상품
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고 16일 지적했다.


이어 "아무리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
공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된 검증없이 욱일기 문양 상품을 판매하는 건 분명히
잘못한 일"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은 일본의 욱일기 사용에 대한 빌미
만 제공하는 꼴"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가 먼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기업의 이윤 추구는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판매 대상국
의 기본적인 역사와 국민적 정서를 파악하는 건 너무나 중요한 일"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욱일기는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국내 기업이 먼저 조심하고 신
속히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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