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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8배' TK신공항 짓는다
한국경제 | 2025-12-19 17:57:58
[ 유오상 기자 ] 대구국제공항을 대체하는 대구·경북(TK) 신공항 기본
계획이 확정됐다. 2023년 국회에서 TK통합신공항 특별법이 제정된 지 2년 만이
다. 기존 공항보다 7.8배 큰 부지에 국비 2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대구
·경북 광역철도를 비롯해 신설 고속도로 등 교통 인프라를 갖출 계획이
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최초로 민간 공항과 군 공항이 통합 이전하는 ‘TK 신
공항의 민간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공항은 대구 군
위군 소보면과 경북 의성군 비안면에 걸쳐 133만7000㎡ 크기로 조성된다. 주요
시설은 3500m 길이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 2곳 등
이다. 사업비는 약 2조7000억원이다.


신공항은 기존 대구국제공항에 비해 부지면적은 7.8배, 여객터미널 면적은 4.5
배 크다. 주기장(여객 전용)도 기존 11대에서 20대로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난다
. 활주로는 중장거리 국제선과 대형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도록 3500m로 계획했
다.


항공기의 활주로 이탈 때 손상을 줄이기 위해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을 259m로 충
분히 확보하고, 추가로 설계 단계에서 활주로 이탈방지 시스템(EMAS) 도입 여부
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해 조류 충돌 가능성을 조사한 데
이어 조류 충돌 위험성 저감을 위한 조류 탐지 레이더도 설치할 계획이다. 민&
middot;군 통합공항 특성을 고려해 조류 퇴치 및 예방 방안은 군과 협의한다.
중복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민·군 통합 설계·시공
으로 추진한다.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망도 함께 갖춰진다. 중앙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진입도로가 신설되고, 국도 28호선도 연결된다. 서대구에서 시작해 공항을 거
쳐 경북 의성으로 이어지는 대구·경북 광역철도와 구미~군위고속도로도
추진 중이다.


신윤근 국토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추진단장은 “신공항은
일반적인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아니라 산업구조 개편과 성장동력 창출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토 균형 발전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될 것&r
dquo;이라며 “개항까지 국방부와 대구시, 경상북도, 공항공사 등 다양한
기관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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