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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리그테이블]매출 외형은 지켜냈다
비즈니스워치 | 2020-08-11 08:40:01

[비즈니스워치] 노명현 기자 kidman04@bizwatch.co.kr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와 맞서야 했던 국내 대형 건설사들에게 2분기 사업 매출 성적표는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했다. 일부 해외 사업장들이 셧다운(현장 폐쇄)에 들어가는 등 외형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이를 최소화하며 버텨냈다.



특히 대림산업(건설계열 계)과 삼성엔지니어링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소폭이나마 매출 증대를 이뤄냈다. 반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운데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커 고민이 깊어보였다.





◇ 주택 사업 '버팀목'



건설사들은 지난 2분기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었다.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세가 본격화되면서 주요 국가들에서는 출입국 통제가 이뤄졌고, 확진자가 발생한 사업장은 가동이 중단된 까닭이다.



이 탓에 국내 상장 대형 건설사 7곳 중 5곳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그 안에서도 주택 사업이 어느 정도 버팀목을 해줬느냐에 따라 희비는 갈렸다.



현대건설은 3% 감소(이하 전년 동기대비)한 4조544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토목사업은 다소 부진했지만 건축?주택과 플랜트?전력 부문 사업이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건설 측은 "국내 주택 실적이 견조했고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 개선공사 등 국내 플랜트 공사가 본격화됐다"고 매출 유지 배경을 설명했다.



삼성물산(건설부문) 매출은 9.8% 줄어든 2조8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영향이 없었던 전년도에 비해선 감소했지만 전 분기보다는 나은 성적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삼성전자 생산기지를 주로 담당하는 하이테크?플랜트 프로젝트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GS건설은 1.1% 감소한 2조547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 현장에서 추가 원가가 발생하는 등 해외 현장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주택건축이 양호했다. 여기에 모듈러와 데이터센터 임대 등 최근 다양화하고 있는 신사업에서 성과가 나타나며 매출 감소폭을 최소화했다.



대림산업은 1.6% 증가한 2조2542억원을 기록, 매출 외형을 확대하며 위기 대응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택 사업 뿐 아니라 플랜트 부문도 원가율이 개선되는 등 건설사업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고민 깊어지는 대우?HDC현산



해외 화공 플랜트 사업 비중이 높은 삼성엔지니어링은 의외로 선전했다. 3% 증가한 1조6743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과거보다는 작지만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선제적 대응으로 현장 리스크를 줄이고 발주처와 긴밀히 협력해 큰 차질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프로젝트 손익 개선에 집중해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들과 달리 대우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경쟁사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외형이 축소되며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기업가치 향상에 속도를 내야하는 대우건설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도와 싱가포르 등 일부 해외 현장에서 셧다운이 발생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 주택사업에서도 코로나19와 부동산 규제 등의 여파로 분양 일정이 지연된 것이 아쉬웠다. 상반기 기준 대우건설의 분양 실적(1만3593가구)은 계획대비 40% 수준이다. 다만 분양시장 열기는 지속되고 있어 올해 계획된 물량(3만5000가구)은 하반기에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게 대우건설 측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문제로 골치가 아픈 HDC현대산업개발은 건설 매출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2분기 매출은 9564억원에 그쳐 경쟁사 가운데 가장 큰 34%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종합부동산 디벨로퍼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은 하반기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과 대전 아이파크 시티 등 대형 사업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인식되고,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인천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 등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면서 외형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2조원이 투입되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미궁 속에 빠진 상태라 향후 불확실성이 가중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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