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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금투협 야심작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3년 만에 사업중단
뉴스토마토 | 2021-10-04 12: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야심차게 추진했던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사업이 3년 만에 종료됐다.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된 해당 사업은 투자자와 증권사의 무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는 지난 7월로 보고서 발간이 중단됐다.

코스닥 기업분석 보고서 발간사업은 정부가 모험자본 공급을 위한 정책을 내놓자 이에 대한 일환으로 금투협이 주관하고 추진한 사업이다. 코스닥과 K-OTC 기업 중 투자정보가 부족했던 기업들을 중심으로 보고서를 발간해 개인투자자들의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금투협은 중소기업 특화 증권사를 대상으로 발간사업자 입찰을 진행했고, 2018년 5월 키움증권, SK증권, IBK투자증권 등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바로 다음 해에 키움증권이 사업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자가 3곳에서 2곳으로 축소되면서 사업이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특히 사업 추진에 있어 핵심인 증권사와의 마찰이 컸다. 당시 사업자로 선정된 증권사는 리포트 발간을 위해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사업 초기 상당한 비용을 감내해야 했다. 증권사당 약 1억원의 지원금이 나왔지만 사업 추진엔 턱없이 부족했다. 여기에 금투협이 요구하는 증권사 간 리포트의 할당량을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애널리스트들의 볼멘 소리가 컸다.

금투협이 증권사에 요청한 리포트 개수는 연간 204개로 이 가운데 60%는 3년간 리포트가 없는 기업을 신규로 발굴해야 했다.

기업분석보고서를 발간했던 당시 연구원은 “연간 분석대상 기업 총수의 60%를 신규 발굴 종목을 포함해 발간해야 하는데, 적합한 탐방 기업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면서 “수십여개의 기업에 탐방 요청을 해도 제대로 된 곳의 탐방과 보고서 작성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투자자들도 발간된 리포트에 무관심했다. 당초 개인투자자들의 ‘깜깜이투자’를 막겠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리포트당 조회수는 현저히 낮았다. 지난 7월20일 나온 프리미엄 리포트의 조회수도 127회에 그쳤다. 개별 기업의 리포트 조회수가 200회도 안되는 경우도 수두룩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3년간 코스닥 기업분석보고서 사업을 추진하고 재계약 시기에 금투협으로부터 사업 종료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입찰공고에 중기특화증권사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니 사업 진행에 한계를 느꼈을 것"이라며 "일부 증권사의 경우 연구원 상황이 여의치 않은데도 참여 의사를 묻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공익목적으로 일시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지난 7월로 사업을 종료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추진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사업 코스닥기업분석보고서 발간이 종료됐다. 사진/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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