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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택배기사 업무 여건 및 만족도 조사’..택배사별 격차 뚜렷
파이낸셜뉴스 | 2025-07-11 13:29:03


국내 주요 택배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택배기사 업무 여건 및 만족도 조사에서 택배사 간 근무환경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주 5일 이하 근무 비율과 휴무일 사용 비율, 근무일수 만족도 등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CJ대한통운, 로젠택배, 롯데택배, 한진택배, 컬리넥스트마일(컬리), 쿠팡CLS 등 주요 6개 택배사의 택배기사 1,2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택배업계의 실질적인 근무 실태를 파악하고, 제도개선의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주 5일 이하 근무 비율은 쿠팡CLS가 62%로 가장 높았고, 나머지 택배사들은 ▲컬리 5% ▲롯데 4% ▲한진·CJ대한통운 각 1.5% ▲로젠 1%에 그쳤다. 대부분의 택배사가 주 6일 이상 고정근무 체제를 유지하는 반면, 쿠팡CLS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업무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월평균 5일 이상 휴무 사용 비율도 쿠팡CLS가 66.7%로 1위를 기록했고, ▲컬리 20.8% ▲CJ대한통운 11.5% ▲로젠 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8일 이상(주 2일 수준) 휴무 사용 비율도 쿠팡CLS는 49.7%에 달했지만, CJ대한통운은 **0%**로 확인되며 격차가 확연했다.

근무일수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쿠팡CLS가 **52.3%**로 유일하게 과반을 넘겼으며, 한진택배는 35%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대체인력 수급과 비용 부담 주체가 기사 휴무 사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쿠팡CLS는 **대체인력 수급 79%, 비용 부담 66.3%**로 모두 업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월평균 총수입은 전체 응답자 기준 516.9만원이었으며, ▲컬리 578.2만원 ▲쿠팡CLS 569.5만원 ▲롯데택배 498.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 만족도는 로젠택배가 50.5%로 가장 높았고, **쿠팡CLS 야간기사의 경우 소득 만족도 52.7%**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직업 만족도는 ▲롯데택배(61.9점) ▲쿠팡CLS(61.0점) ▲로젠택배(60.9점)가 상위권을 기록했고, 택배업 지속 의향은 ▲CJ대한통운(67.6점) ▲쿠팡CLS(66.3점) 순으로 나타났다.

야간 배송의 선호 이유에 대해서는 ‘교통 혼잡 없음’(36.7%), ‘수입이 높아서’(32.9%), **‘낮 시간 활용 가능’(20.7%)**이 주요 응답으로 꼽혀, 야간 근무에 대한 기사들의 실질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 권용장 회장은 “이번 조사는 택배사별 근무환경 차이를 정량적으로 입증한 최초의 자료로, 향후 관련 정책 및 제도 개선에 있어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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