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워치 | 2025-07-11 13:47:02
[비즈니스워치] 김아름 기자 armijjang@bizwatch.co.kr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가 영업점을 대상으로 소속 배송기사들의 휴가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CLS는 지난 2월, 4월, 5월에 이어 7월에도 전국 영업점에 배송기사 휴가 독려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11일 밝혔다. CLS는 영업점과 협의해 요청 시 직고용 배송인력 투입 등 영업점을 지원하고 있다. CLS는 소속 배송기사들의 휴가 사용률이 높은 영업점을 시상하는 등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CLS는 "최근 일부 택배사에서 추가 인력 투입 없이 주 7일 배송을 도입하다 보니 외부 택배기사(용차)를 투입하지 않으면 사실상 휴가는 8월 '택배 없는 날' 하루만 가능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올해부터 주 7일 배송을 도입한 CJ대한통운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CLS 측은 "CLS는 업계 최초로 백업기사 시스템을 도입해 배송기사들이 주 5일 이하 배송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며 "주 4일 배송도 가능해 배송기사들은 일주일에 최대 3일씩 쉬면서도 고객들은 주 7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CLS는 올해부터 주 6일 배송을 선택한 주간 배송기사들의 경우에도 반기마다 최소 1회 이상 연간 최소 2회 이상 쉬는 의무 휴무제를 도입했다. 고수입을 위해 주 6일을 일하는 배송기사들의 경우에도 반기마다 최소 1회는 주 5일만 근무해 자발적으로 주 5일 배송을 선택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도권에서 CLS 위탁 배송을 하고 있는 영업점 관계자는 "배송기사들은 안정적인 직장을 포기하고 개인사업자로서 고수입을 올리기 위해 주 6일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CLS가 도입한 의무 휴무제에 동참하는 것을 계기로 주 5일 배송으로 변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CLS 관계자는 "CLS는 영업점과 계약 단계부터 백업기사 인력을 확보해야 위탁이 가능한 구조를 업계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며 "주 6일 배송을 선택한 배송기사들에 대해서도 영업점과 협력해 휴무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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