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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2025] 정상회의 이틀째 교통 분산 총력…자율주행 셔틀 · 환승체계 가동
프라임경제 | 2025-10-28 12:02:06
[프라임경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지난 27일 경주에서 막을 올리며 도시 전체가 국제행사 체제로 전환됐다.

개막 이틀째인 28일 각국 대표단과 취재진의 이동이 본격화되면서 교통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이에 APEC 준비위원회와 경주시는 셔틀버스·환승주차장·임시 노선 운영 등 교통 분산 대책을 본격 가동해 시민 불편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셔틀 및 환승 체계

경주시는 행사 기간(10월27일~11월1일) △김해공항 △경주역 △시청 △보문단지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 중이다.

모든 셔틀 노선은 사전 등록된 참가자와 관계자 중심이지만, 도심 구간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 일반 차량의 직접 진입을 제한하고 환승주차장을 확대했다.

특히 경주시청과 보문단지 인근 T1·T2 환승주차장이 집중 이용되고 있다. 이는 보문단지 내 자율주행 셔틀과 연계돼 차량 분산 효과를 내고 있다. 이곳에서 화백컨벤션센터(국제미디어센터, IMC)까지는 약 10분 거리다.

기자단 차량과 취재버스는 별도로 보문단지 외곽 M1 주차장(보문로 545-18)과 T2 주차장(경감로 614)에 분산 주차돼, 내부 진입 없이 셔틀로 이동하도록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문로와 보덕로 일대 차량 정체는 당초 우려보다 크지 않은 상황이다.

택시 하차 지점은 30일까지 M1 주차장, 31일부터 11월1일까지는 T2 환승주차장으로 지정돼 있다. 이 구간에서 IMC까지는 무료 셔틀이 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신호주기 조정과 임시 안내 인력 배치를 병행해 주요 도로의 혼잡도를 낮췄다"라며 "시민 통행은 평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자율주행 셔틀 본격 가동

보문단지 일대는 대표단 숙소와 회의장이 밀집된 구역으로, 순환 셔틀 세 노선이 상시 운행된다.

1노선은 T1 환승주차장에서 라한셀렉트·더케이호텔 등을 잇고, 2노선은 보문정·경주월드·엑스포공원을 순환한다.

3노선에는 자율주행 셔틀이 투입돼 주요 이동 구간을 자동 운행하며, 일부 구간은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돼 있다.

자율주행 셔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돼 보문단지 내 주요 숙박시설과 회의장을 연결한다.

◆KTX · 공항 연계 교통

경주역을 중심으로 한 KTX 이용객도 크게 증가했다. 이에 경주시는 경주역 광장에 임시 택시 승강장과 대기 구역을 마련해 KTX 이용객의 환승 편의를 높였다. 또 김해공항 출발 셔틀은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귀경 셔틀은 10월31일부터 11월3일까지 운행된다.

시 관계자는 "서울·부산·김천 등지에서 오전 시간대 KTX 이용객이 급증했지만, 경주역-시청-보문단지를 잇는 셔틀버스를 증편해 병목현상을 최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실시간 안내 시스템

아울러 경주시는 행사 기간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위해 'APEC 교통 안내 웹사이트(transport.apec2025.kr)'와 모바일 지도 서비스를 병행 운영 중이다.

사이트에서는 △셔틀 운행시간 △정류장 위치 △교통 통제 구간 △혼잡 시간대 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경주 경찰서와 시청은 SNS와 문자 알림을 통해 시민에게 교통 통제 시간과 우회 노선을 안내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민 이동 동선이 불편하지 않도록 실시간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주요 생활도로에는 임시 순환 노선을 투입했다"라며 "행사 종료 시까지 교통 관련 민원 전담 창구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율주행 셔틀은 APEC의 '혁신' 상징이자, 행사 기간 시민 교통 분산 효과를 높이는 실증 사례"라며 "행사 종료 시점까지 셔틀 중심 교통 체계를 유지하고, 긴급상황에 대비한 우회 동선도 상시 가동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주환 기자 kjh2@newsprime.co.kr <저작권자(c)프라임경제(www.newsprime.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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