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그린란드 협조 안하면 관세”…무역으로 영토 압박
파이낸셜뉴스 | 2026-01-17 02:17:03
파이낸셜뉴스 | 2026-01-17 02:17:03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장악 구상에 반대하는 국가들에 대해 “관세 부과”를 검토할 수 있다고 공개 경고했다. 군사력 사용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은 가운데, 관세를 외교·안보 압박 수단으로 앞세우며 ‘무역전쟁식 영토 확장’ 카드를 꺼내 든 모양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의료 행사 중 “그린란드는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며 “그린란드 문제에 협조하지 않는 나라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 등을 상대로 한 관세 위협이 과거 처방약 가격 문제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며, 같은 방식이 그린란드 확보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구 약 7만5000명의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 왔다. 그는 최근 “미국이 통제하지 않으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차지할 것”이라는 논리로 압박 수위를 높였고, 백악관도 무력 사용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부는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며 주민들도 미국 편입을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병합 시도’는 공화당 내에서도 이례적으로 공개 반발을 불러왔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나토(NATO) 동맹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유럽 파트너들과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초당적 미 의회 대표단은 코펜하겐을 찾아 덴마크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하고, 입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덴마크 의원들은 이미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미국에 북극권 군사·경제적 접근을 확대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들어 “왜 굳이 미국 영토가 되어야 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덴마크 의회 의원 얀 요르겐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에서 미국과 본인이 얼마나 인기가 없는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안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국은 원한다면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얼마든지 더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깊은 실망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과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해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첫 회동을 가진 직후 나왔다. 덴마크 측은 회담이 “건설적이고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미국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서 완전히 물러서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양측은 실무그룹을 구성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의료 행사 중 “그린란드는 국가안보를 위해 필요하다”며 “그린란드 문제에 협조하지 않는 나라들에 관세를 부과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와 독일 등을 상대로 한 관세 위협이 과거 처방약 가격 문제를 다루는 데 도움이 됐다고 주장하며, 같은 방식이 그린란드 확보에도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구 약 7만5000명의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미국이 반드시 소유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해 왔다. 그는 최근 “미국이 통제하지 않으면 중국이나 러시아가 차지할 것”이라는 논리로 압박 수위를 높였고, 백악관도 무력 사용 가능성을 명시적으로 배제하지 않았다.
그러나 덴마크와 그린란드 정부는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며 주민들도 미국 편입을 원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병합 시도’는 공화당 내에서도 이례적으로 공개 반발을 불러왔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나토(NATO) 동맹국의 주권을 침해하고 유럽 파트너들과의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초당적 미 의회 대표단은 코펜하겐을 찾아 덴마크 고위 당국자들과 면담하고, 입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병합 구상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덴마크 의원들은 이미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미국에 북극권 군사·경제적 접근을 확대할 의사가 있다는 점을 들어 “왜 굳이 미국 영토가 되어야 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덴마크 의회 의원 얀 요르겐센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에서 미국과 본인이 얼마나 인기가 없는지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안보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미국은 원한다면 그린란드에 군사기지를 얼마든지 더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는 깊은 실망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외무장관과 비비안 모츠펠트 그린란드 외무장관이 워싱턴을 방문해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첫 회동을 가진 직후 나왔다. 덴마크 측은 회담이 “건설적이고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미국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목표에서 완전히 물러서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양측은 실무그룹을 구성해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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