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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출 막자…백악관에 협상단 보낸 앤스로픽
한국경제 | 2026-06-16 18:12:16
[ 김미리 기자 ]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로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서비스를
전면 중단한 앤스로픽이 고위 기술진을 워싱턴DC에 급파해 규제 해제 협상에 나
섰다.


15일(현지시간) 폴리티코 등 외신에 따르면 앤스로픽 기술진은 이날 미국 상무
부·국가사이버국장실 관계자와 만나 수출 통제를 풀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12일 미 정부가 보안 취약점을 이유로 외국 국적자의 페이블5·미토
스5 사용을 막은 뒤 처음 열린 대면 협상이다.


앤스로픽은 이 자리에서 자사 사이버보안 안전장치를 설명하며 규제를 풀어달라
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아마존 연구진이 페이블5의 ‘탈옥&rsq
uo;(AI 모델의 안전장치를 인위적으로 푸는 행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이는
질문 방식을 바꿔 일부 취약점 정보를 얻어낸 제한적 우회일 뿐이라고 앤스로픽
은 반박했다.


업계에서도 미 정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진다. 비슷한 기능을 갖춘 오픈AI GPT-
5.5 등에는 같은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AI 모델의 안전 문제를 해
결하는 수단으로 수출 통제를 활용하면 프런티어 AI 배포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
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4일에는 기술 전문가와 기업 최고경영자(CEO) 약 80명
이 공개서한을 내고 수출 통제 철회를 촉구했다.


미 정부는 탈옥 문제를 보완하면 규제를 풀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보안
전문가들은 AI 모델의 안전장치 우회를 완전히 막기 어렵다며 정부가 기술적으
로 달성하기 힘든 기준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앤스로픽은 양측이 신속한 해결
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규제 완화까지 며칠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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