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락 당했나…"이란, 트럼프 '갖고 놀며' 유리하게 합의"
한국경제 | 2026-06-16 19:17:19
한국경제 | 2026-06-16 19:17:19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미국·이란 합의를 두고 "이란
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트
럼프 행정부가 안보와 비핵화보다 유가 안정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무게를
두면서 협상 주도권을 이란에 넘겨줬다는 주장이다. 볼턴은 핵 프로그램과 제
재 완화 범위 등 핵심 내용이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턴은 16일(현지시간) 유럽 전문 매체 유로뉴스와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고려보다는 경제적 문제를 우선했다면서 "그들(
이란)은 트럼프를 바이올린처럼 '갖고 놀며' 자신들이 원하던 합의를
얻어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합의의 지정학적 의미가 아니라 에
너지 가격"이라면서 "그가 생각하는 단 한 가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걸프의 원유를 국제 시장에 유통함으로써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것&quo
t;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국가안보를 낮은 연료 가격과 맞바꾸는 것과 마찬가지
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기본적으로 그런 셈"이라고 답했다.
볼턴은 이번 합의의 전문이 공개되지 않는 점도 우려했다. 그는 "어떤 합
의든 표제보다는 구체적 내용이 중요한 법인데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제재 완화 범위,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재개방 방식 등 핵심적인 의문점이 여
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단한 합의였다면 이미 공개됐을 것&qu
ot;이라며 "이런 점은 꽤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볼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트럼
프 정부의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지도부의
변화는 우리가 이란 정권의 상층부 400∼500명을 제거했기 때문일 뿐이며
이제 2선급 인사와 부관들을 상대해야 한다"며 "사람이 바뀌기는 했
지만 광신적인 정권인 것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이란은 1970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이래 56년 동안 줄곧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말해 왔지만 실제로 그럴 생각은 없다&qu
이 원하는 결과를 얻어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트
럼프 행정부가 안보와 비핵화보다 유가 안정과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무게를
두면서 협상 주도권을 이란에 넘겨줬다는 주장이다. 볼턴은 핵 프로그램과 제
재 완화 범위 등 핵심 내용이 여전히 공개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볼턴은 16일(현지시간) 유럽 전문 매체 유로뉴스와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략적 고려보다는 경제적 문제를 우선했다면서 "그들(
이란)은 트럼프를 바이올린처럼 '갖고 놀며' 자신들이 원하던 합의를
얻어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관심사는 합의의 지정학적 의미가 아니라 에
너지 가격"이라면서 "그가 생각하는 단 한 가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해 걸프의 원유를 국제 시장에 유통함으로써 휘발유 가격을 낮추는 것&quo
t;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국가안보를 낮은 연료 가격과 맞바꾸는 것과 마찬가지
냐는 기자의 질문에도 "기본적으로 그런 셈"이라고 답했다.
볼턴은 이번 합의의 전문이 공개되지 않는 점도 우려했다. 그는 "어떤 합
의든 표제보다는 구체적 내용이 중요한 법인데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제재 완화 범위,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재개방 방식 등 핵심적인 의문점이 여
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단한 합의였다면 이미 공개됐을 것&qu
ot;이라며 "이런 점은 꽤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볼턴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지도부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트럼
프 정부의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지도부의
변화는 우리가 이란 정권의 상층부 400∼500명을 제거했기 때문일 뿐이며
이제 2선급 인사와 부관들을 상대해야 한다"며 "사람이 바뀌기는 했
지만 광신적인 정권인 것은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이란은 1970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이래 56년 동안 줄곧 핵
무기를 보유하지 않겠다고 말해 왔지만 실제로 그럴 생각은 없다&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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