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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레몬 "전문성 부족했다"…中 만리장성서 일본 북 사용 사과
한국경제 | 2026-06-16 19:59:03
캐나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이 중국 만리장성에서 연 행사에서 일본 전
통 북을 사용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공식 사과했다.


16일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이날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
보를 통해 "이번 만리장성 요가 행사 기획은 중국 문화를 기리기 위한 취
지에서 출발했다"면서도 "전문성 부족으로 잠재적 논란을 충분히 인
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 기획 및 검토 과정에서 더욱 신중하고 세심했어야 했다"
며 "대중과 브랜드 홍보대사 주이룽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덧붙
였다.


룰루레몬은 또 관련 홍보물을 모두 삭제했으며 향후 행사 기획과 대외 소통 과
정에서 보다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은 지난 달 30일 베이징 만리장성에서 열린 룰루레몬 요가 행사에서 일어났
다. 당시 브랜드 홍보대사인 중국 배우 주이룽은 타악기 퍼포먼스 그룹과 함께
북 공연을 선보였고, 주최 측은 이를 '중국의 큰 북을 울리다'라고 소
개했다.


그러나 타악기 연주자와 네티즌은 공연에 사용된 북이 형태와 제작 방식, 연주
기법 등에서 중국 전통 북이 아니라 일본 전통 북과 비슷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를 계기로 중국 온라인에서는 해당 악기의 문화적 기원과 사용 적절성을 둘러
싼 논쟁이 확산했고, 일부 네티즌은 중국의 상징적 장소인 만리장성에서 일본
전통 악기가 사용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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