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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제대로 행동해야"…이란 "호르무즈 사수"
파이낸셜뉴스 | 2026-07-16 05:29:03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칼리슬의 미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펜실베이니아 방위 혁신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칼리슬의 미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펜실베이니아 방위 혁신 서밋'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뉴시스

미군이 15일(현지시간) 닷새째 이란을 공습하고, 이란도 걸프지역 미군 기지를 타격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제대로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맞서 이란 측 종전 협상 대표단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 의장은 호르무즈 해협 사수를 천명했다.

지난달 양측이 극적으로 맺은 종전 MOU(양해각서)가 사실상 휴지조각이 된 가운데 양측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칼리슬 육군전쟁대학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에게 이란은 올바르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미국의 요구 조건에 맞춘 합의에 도달해야 하는 특정 마감시한은 정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란도 모든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다음 주까지 이란과 종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와 교량 등 민간 인프라도 공격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미군은 트럼프 지시로 이날까지 닷새 연속 이란 호르무즈 해협 주변 군사시설을 폭격했고, 이날은 이례적으로 주간 폭격에 나섰다.

미국의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란은 결사항전 의지를 천명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대국민 성명에서 미국이 이슬람 체제 전복과 이란 분열을 노리고 있다며 이에 끝까지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갈리바프는 종전 MOU 유지에 대해 "양해각서는 조항이 유효하고 이행될 때만 의미가 있다"면서 "미국이 의무를 위반해 이란이 어떤 이익도 취하지 못한다면, 우리 역시 합의를 지킬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란의 최우선 군사 행동 목표는 "호르무즈 해협 사수"라고 밝혔다.

갈리바프는 "이란 안보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식 질서를 유지하는 데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그는 향후 전쟁과 협상을 병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갈리바프는 군사와 외교를 분리해 하나만을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는 없다면서 "현 단계에서 협상은 타협이 아니며, 국익을 지키기 위한 저항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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