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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만 호황…공장·창고 건설은 '비용 쇼크'에 급제동
한국경제 | 2026-07-16 12:34:43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이 급증하고 있지만 공장과 창고 등 다
른 상업·산업시설 건설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건축자재 가격 상승과 고금리, 인력 부족, 장비 조달 지연 등이 기업들의 투
자 결정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5일(현지시간)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전통적
인 상업·산업용 건물 건설의 부진을 가리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터센터
건설을 활발하지만 전체 건설업계 상황은 위축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제조업
건설 지출 줄어
미국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 5월 데이터센터 건설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
3% 증가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가 전체 민간 비주거용 건설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에 불과했다.
건설업계 단체인 미국건설업협회(ABC)의 아니르반 바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
ldquo;데이터센터를 제외하면 건설 경기를 끌고 가는 분야가 사실상 없다&rdqu
o;며 “현재 건설 지출의 저변이 매우 얕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5월 제조업용 건물 건설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연율 1
740억달러로 집계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제조업의 미국 복귀를 적극적으로 추진
하고 있지만 비용 상승으로 인해 일부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을 망설이고 있어
서다. 제조업 시설은 민간 비주거용 건설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5월
전체 지출의 약 4분의 1을 차지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2030년대까지 자동차 산업을 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려던 미
국의 정책 기조를 폐기하면서 대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도체 공장의 경우 기술 인력 부족, 공사비 초과 문제도 건설을 지연시키고 있
다. 철강업계도 울상
AI 데이터센터 건설 붐에 따른 수요 증가로 혜택을 누린다는 철강업계도 마냥
좋지만은 않다. 한정된 전력을 놓고 데이터센터와 경쟁을 해야하는 역설적인 상
황에 놓여서다. 전력가격 급등으로 생산비 부담이 커지는 데다 전력 부족이 심
화할 경우 조업 차질까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 나온다.


WSJ에 따르면 전기로를 사용하는 미국 철강업체 메탈러스의 전력비는 2024년
이후 약 70% 상승했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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