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움짤로 보는 여행 정보" 이재환 슛버튼 대표
프라임경제 | 2025-09-17 16:20:19
프라임경제 | 2025-09-17 16:20:19
[프라임경제] 움짤(GIF) 기반 여행 리플렛을 내세운 스타트업 슛버튼(대표 이재환)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 종이 책자 홍보물이 사진 몇 장에 의존해 가독성이 떨어진다. 반면 짧고 직관적인 GIF 영상을 통해 빠르고 생생하게 정보를 전달하면서 지자체와 박람회 현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여행 홍보는 그동안 종이 브로슈어에 크게 의존했다. 그러나 정보량은 많아도 활용성은 떨어졌고, 환경적 부담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온라인에서는 블로그나 영상 플랫폼을 통한 여행 계획이 보편화되는 실정이다. '더 짧고 더 생생한'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 대표가 개발한 플랫폼 '퍼블버블'은 바로 이 수요에 맞춘 솔루션이다.
이 대표는 "움짤 기능을 정제하고 완성도 있게 가공해 여행 콘텐츠에 적용했다"며 "영상 리플렛은 로딩 없이 가볍게 재생되며 주요 정보도 짧고 임팩트 있게 전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 소비 속도가 빨라지는 시대에 홍보물로서의 활용도까지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슛버튼의 퍼블버블은 모바일 초대장과 QR 기반 영상 리플렛에 집중한다. 제작자는 별도의 디자인 지식 없이 GIF 리플렛을 만들 수 있고, QR코드나 링크를 통해 즉시 공유 가능하다. 특히 10년간 여행 영상 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관광지 1500곳의 영상을 10초 분량으로 가공해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는 기존 디자인 툴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
이 기술은 내나라여행박람회·제주민속촌 등에서 공식 영상 리플렛으로 채택됐다. 현장에서는 QR만 스캔하면 주요 정보를 즉시 확인이 가능하다. 주최 측과 방문객들도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종이 인쇄물보다 친환경적"이라며 "디지털 전환 효과까지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슛버튼은 현재 B2G와 B2B 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 박람회 주최 측이 디지털 전환과 ESG를 강조하면서 영상 리플렛 수요가 증가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슛버튼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탭엔젤파트너스가 운영하는 '2025 인천 콘텐츠기업 액셀러레이팅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돼 대외 경쟁력도 입증했다.
소규모 팀임에도 실행력은 빠르다. 프로젝트 단위로 의사결정을 신속히 하고, 내부는 기획·운영에 집중하며 기술과 디자인은 외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 이 대표는 "자원이 한정적이지만 속도와 완성도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플랫폼 고도화도 과제로 남아 있다. 퍼블버블은 움짤 기반 영상 리플렛 제작·배포 기술 특허를 보유했다. 또 서버 안정화와 사용자 경험(UX)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로딩 속도와 제작 과정 단순화가 중요해지는 만큼, 기술적 보완이 핵심이다.
슛버튼은 국내 시장을 넘어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 관광·MICE 산업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QR 기반 디지털 브로슈어 수요가 높은 지역을 교두보 삼아 글로벌 확산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향후 3년 목표에 대해 이 대표는 "퍼블버블을 움짤 기반 초대장·홍보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궁극적으로는 해외 관광·박람회 시장에서도 GIF 영상 리플렛을 새로운 콘텐츠 포맷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영상 카테고리도 선보인다. 마이스 행사와 여행 정보를 테마별로 분류한 영상 리플렛, 그리고 AI 영상으로 지역의 역사 스토리를 구현하는 '개항장 매거진'이 대표적이다.
이 대표는 "관광지를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슛버튼은 단순한 제작 도구를 넘어 콘텐츠 포맷 자체를 혁신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친환경 홍보, 글로벌 콘텐츠 확산이라는 흐름 속에서 움짤 기반 영상 리플렛이 어떤 성과를 낼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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