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CEO 만난 이찬진 "소비자 보호에는 예외 없어야"
프라임경제 | 2025-09-15 15:27:17
프라임경제 | 2025-09-15 15:27:17

[프라임경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외국계 금융사들을 향해 금융소비자 보호 원칙에 국내외 차이가 없다며, 소비자 권익 증진을 최우선으로 여겨줄 것을 당부했다.
1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5개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이 원장은 이 자리에서도 고객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다.
그는 앞서 은행, 보험사, 저축은행, 증권사·자산운용사, 빅테크 수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일관되게 금융소비자 보호를 역설해왔다.
이 원장은 "국내와 외국계 금융회사의 영업 방식에 차이가 있더라도 금융소비자 보호에는 차이가 있을 수 없다"며 "복잡한 금융상품 구조를 고려해 설계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금융소비자 권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강조했다.
특히 사전적 리스크 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국내 저성장 문제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리스크 관리가 금융회사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에 따라 외국계 금융회사도 국내 금융시장의 특성과 규제 환경을 고려해 효율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갖추고 사전적 리스크 관리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요청했다. 그는 "다양한 국가에서 쌓은 경험과 글로벌 스탠다드에 대한 높은 이해라는 강점을 지닌 만큼 금융당국에 균형 잡힌 의견을 내달라"며 "새롭게 추진하는 금융감독·검사 정책이 영업현장에 미치는 실질적 영향과 이에 대한 해외 시각을 가감 없이 전달해주면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반도체 등 기존 주력산업 혁신과 AI 같은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언급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외국계 금융회사에 많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원장은 한국 기업과 자본시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투자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외국계 금융회사 CEO들은 "금융당국과의 소통 기회에 감사하다"며 "한국 금융의 질적·양적 성장에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한국 금융중심지 내실화 방안과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의 전략적 추진 필요성을 제언했다. 더불어 외국계 금융회사의 특수성을 고려해 규제를 유연하게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제기된 제언과 건의 사항을 향후 감독·검사 업무에 충실히 반영하고, 앞으로도 외국계 금융회사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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