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줍줍] 미래에셋·삼성·KB자산운용 외
프라임경제 | 2025-09-17 14:54:14
프라임경제 | 2025-09-17 14:54:14
[프라임경제] 매년 고공 성장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이에 자산운용업계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하다. 'ETF줍줍'은 매일 쏟아지는 ETF 업계 최신 뉴스를 모은 브리핑 코너다. 최신 시장 동향·투자 전략·전문가 분석까지 한번에 전달한다.
17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ETF 뉴스.

◆미래에셋 'TIGER KRX금현물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000억원 돌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RX금현물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6일 종가 기준 'TIGER KRX금현물 ETF'의 상장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1441억원이다.
상장 이후 53영업일 만에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상장 원자재형 ETF(현물, 선물형 포함) 중 최단 기간 내에 달성한 기록이다. 최근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금 투자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금현물 ETF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개인 투자자들의 인기에 힘입어 'TIGER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 총액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6월 상장 이후 3개월여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TIGER KRX금현물 ETF'는 KRX금시장에 상장된 순도 99.99% 금을 직접 편입하고 한국예탁결제원에 보관하는 현물형 ETF다. 총보수는 연 0.15%로, 국내 금 ETF 중 최저 수준이다. 해외 금 ETF를 편입하는 재간접형 구조와 달리 이중 보수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시장에서 다양한 금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호주에 상장된 세계 최초 금 현물 ETF인 'Global X Physical Gold(GOLD AU)'를 비롯, 커버드콜 전략을 접목한 금 투자 ETF('Global X Gold Yield')부터 금 채굴업체 투자 ETF('Global X Gold Producers')에 이르기까지 미국, 캐나다, 인도 등 전 세계에서 폭넓은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김남호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시장은 미국 연준이 향후 기준금리를 내릴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어 금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안전자산 금을 활용해 장기 투자를 고려한다면, 국내 최저 보수의 'TIGER KRX금현물 ETF'가 최적의 솔루션이"이라고 말했다.

◆삼성자산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 상장 당일 최고수익률 기록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6일 상장한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 ETF가 상장 당일 10.3% 수익률(한국거래소 기준)을 기록하며 전체 ETF 중 상장일 최고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는 KODEX K방산TOP1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진짜 방산'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실제 방산 매출 비중, 해외 수출 비중, AI 기술 접목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종목을 선정한다. 특히 K-방산의 성장을 이끌어가는 국내 대표 'BIG 4' 방산 업체인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LIG넥스원에 약 160%(레버리지는 비중 2배)를 집중 투자한다.
'K-방산'이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삼성자산운용은 방산 사업을 부수적으로 영위하는 기업이 아닌 방산 그 자체로 경쟁력을 입증하는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는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방산 테마의 특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따르고자 하는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기존 KODEX 반도체레버리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에 더해 이번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를 출시하며 국내 테마 레버리지 ETF 라인업을 확장하고, 투자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기존 국내 테마 레버리지 2종은 연초 이후 2042억원의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KODEX 반도체레버리지는 연초 이후 115% 성과를 기록하는 등 한국기업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반도체, 2차전지 등의 테마 지수를 2배로 추종하며 효율적인 투자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송아현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방위산업의 특성을 담아 설계한 결과 상장일 최고 수익률로 이어졌다"며 "지속적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환경 속에서 국내 방위산업 대표주에 2배로 투자하는 KODEX K방산TOP10 레버리지가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날 상장한 KODEX K원자력SMR도 전체 ETF 중 상장일 역대 최대 거래량인 약 1820만주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우수한 유동성과 촘촘한 호가창을 증명했다.

◆KB자산운용 'RISE 글로벌원자력 ETF' 순자산 3000억 돌파
KB자산운용의 'RISE 글로벌원자력 ETF'가 순자산 3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6월 2000억원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만의 성과다.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KB자산운용이 지난 2022년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 글로벌 원자력 밸류체인 투자 ETF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전기차 산업 등이 급성장하면서 전력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간헐성, 화석연료는 환경 부담이 한계로 지적받는 가운데 원자력은 안정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춘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의 핵심 대안으로 손꼽힌다.
현재 미국은 2050년까지 원전 용량을 4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신규 원전 건설과 소형모듈원전(SMR)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과 유럽 역시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 투자 비중을 늘리는 상황이다. 근래 우라늄 가격도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원자력 산업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흐름에 올라타고 싶은 투자자라면 'RISE 글로벌원자력 ETF'를 투자 대안으로 활용하면 좋다.
'RISE 글로벌원자력 ETF'의 기초지수는 'iSelect 글로벌원자력 지수'다. 원전 관련 기업 중 시가총액이 1억달러 이상이면서 60일 평균 거래대금이 30만달러를 웃도는 유동성 확보 기업들만 담는다.
특히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을 각각 70%, 30%의 비중으로 편입해 해외 성장성과 국내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은 다른 원자력 산업 투자 상품과 차별화된 포인트다.
주요 편입 종목은 △미국 최대 원전 운영사 '콘스텔레이션 에너지' △세계 1위 우라늄 생산업체 '카메코' △국내 대표 원전 기자재 기업 '두산에너빌리티'·'HD현대일렉트릭' △SMR 선도 기업 '뉴스케일파워'·'오클로' △우라늄 공급 기업 ‘넥스젠에너지’·‘우라늄에너지’ 등이다.
'RISE 글로벌원자력 ETF'의 운용 성과는 탁월하다.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8.02%, 77.53%를 기록하고 있다.
노아름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원자력은 탄소 저감과 에너지 안보, 첨단산업 성장의 기반이 되는 핵심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RISE 글로벌원자력 ETF'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 세계 원자력 기업에 통합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에게 장기 성장성과 리스크 분산 효과를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운용 'PLUS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 상장 첫날 ETF 개인 순매수 1위
한화자산운용은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가 올해 상장한 ETF 중 상장일 개인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PLUS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는 상장일(16일) 개인 순매수 326억원을 기록해 올해 상장한 ETF 중 상장일에 가장 많은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올해 ETF 상장일 평균 개인 순매수가 약 20억원임을 감안하면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이날 ‘PLUS자사주매입고배당주’ ETF는 총 499만3541주 거래됐고, 총 거래대금은 약 503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 초기 상장물량 150만주(약 150억원 규모)를 모두 소진되는 이른바 ‘완판’을 기록했다.
본 상품은 배당수익률과 최근 1년 자사주매입률을 합산한 '총주주환원율' 상위 30개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으로, '밸류업' 기조와 맞물려 개인 투자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은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가장 직접적인 주가 부양책으로,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 본부장은 "메리츠금융으로 상징되는 ‘미국식 주주환원’ 모델을 접목한 전략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연 5% 수준의 'PLUS 고배당주' ETF와 병행 투자할 경우, 월중·월말 두 차례 분배금을 받는 구조가 가능해 투자자들의 현금흐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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