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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2% 초반 진입.. 예대금리차 당분간 더 커질 듯
파이낸셜뉴스 | 2025-09-17 18:05:03
5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2% 초반대로 떨어졌다. 일부 은행에서는 이미 1%대 상품도 등장했다. 반면, 대출금리 하락은 더디게 진행되면서 예대금리차는 당분간 확대가 예상된다.

1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체 은행권이 신규 취급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단순 평균으로 2.24%를 기록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경우 우리은행의 'WON플러스예금'(2.45%)을 제외하면 대부분 정기예금 상품이 2.05~2.15% 수준이다. 지방은행에서는 1%대 상품도 나왔다.

하반기 추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고려하면 은행권의 예금금리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예금금리는 지난해 말 3.21%에서 올해 7월 2.51%로 0.70%p 떨어진 상태다.

이에 예대금리차는 더 커질 수 있다. 금융 소비자 입장에서는 예금이자는 줄고, 대출금리는 크게 떨어지지 않아 체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특히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데도 대출금리가 내리지 않으면 통화정책의 파급력이 약화될 수 있다.

한은이 집계한 지난 7월 대출금리는 지난해 말 대비 0.5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예금금리의 하락(0.70%p)과 비교하면 더딘 상황이다. 가계대출총량 관리 기조와 리스크 관리 강화로 일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는 하락기에 있지만 대출금리는 정책·리스크 요인으로 방어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예대금리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며 "대출금리는 코픽스 금리를 기준으로 하는 만큼 시차를 두고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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