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에 수도권 부동산 혼조세…비규제 지역 반사이익 기대
프라임경제 | 2025-10-16 13:40:17
프라임경제 | 2025-10-16 13:40:17

[프라임경제] 정부 '1015 대책' 여파로 수도권 비규제 지역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서울 전역과 경기 일부 지역은 대출 축소 및 세금 강화 등 규제로 거래가 위축될 것으로 분석되는 반면, 규제를 피한 인접 또는 저평가 지역에는 실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일환으로 서울 25개 전 자치구와 △경기 과천 △성남(분당수정중원) △하남 △수원(영통장안팔달) △안양 동안구 △용인 수지구 △광명 △의왕 총 12개 지역을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해당 지역은 16일부터 규제 효력이 발생하며, 일부 토지거래허가구역은 20일부터 적용된다.
이번 대책에서는 주택담보대출(LTV) 제한과 세제, 전매, 실거주의무 등 다양한 규제사항이 지정됐다. 무주택자와 기존주택 처분 조건부 1주택자는 LTV가 40%로 제한되며, 다주택자는 대출이 전면 금지된다.
조정대상지역 내 신규 취득 주택은 2년 내 전입 의무가 부과되며, 양도세 비과세 요건은 '보유 2년+거주 2년'으로 강화됐다. 다주택자의 경우 취득세양도세 중과와 함께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등 전방위적 규제가 적용되며,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른 실거주의무(2년) 및 토지거래허가 의무도 부여된다.
이런 고강도 규제 때문에 수도권 내 규제지역 부동산 시장은 일시적 관망세에 들어갈 분위기다. 반면 서울과 인접한 구리오산김포남양주부천화성 등 비규제 지역은 실수요자 중심 수요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구리시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2021년 입주)'는 10월 △전용면적 84㎡ 11억7800만원 △59㎡ 9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대책 발표 이후 '힐스테이트구리역' 84㎡ 호가는 무려 13억원까지 상승했다.
화성시 산척동 '중흥S-클래스에듀하이(2019년 입주)' 역시 84㎡가 직전 신고가(7억원 미만)대비 2800만원 상승한 7억1800만원에 거래됐다. 이어 봉담읍 '중흥S-클래스에듀파크(2023년 입주)' 84㎡도 기존 최고가를 갱신한 6억2500만원에 거래되면서 지역 시세 상승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과 주요 지역 대출 여건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실수요자들이 서울 인접 비규제 지역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라며 "이런 흐름은 가격 상승과 거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ㄹ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도권 내 비규제 지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분양을 앞둔 신축 분양에 대한 수요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포스코이앤씨가 오산 세교2지구 M1블록에 '더샵 오산역아크시티'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4층 7개동 △전용면적 84~104㎡ 아파트 897세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90실 △연면적 약 2만5000㎡ 규모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이중 아파트 897세대를 공급한다.
더샵 오산역아크시티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이에 청약 통장이 없어도 청약 접수가 가능하고, 취득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에서 자유롭다. 임대기간 종료 후에는 분양 전환이 가능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도 제공한다.
GS건설은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선보인다.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동 171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조합원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다.
도보 거리에 수도권 1호선 명학역이 위치한 '역세권 입지'로, 한 정거장 거리에 월곶~판교선 및 TX-C 노선이 계획됐다. 단지 남측으로 수리산이 접했으며, 인근에 △명학초 △성문중고 △신성중·고 등 교육시설과도 가깝다.
대우건설은 오는 11월 김포시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B3블록에서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를 제시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동 전용면적 7484㎡ 1524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은 공동주택 6500약 세대(주상복합단독용지 포함)를 비롯해 △5478㎡ 규모 광장 △3만5309㎡ 공원녹지 등 주거상업문화 인프라가 조성될 계획이다.
한편 중흥토건은 구리시 교문동 일원 딸기원2지구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를 분양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5층 22개동 1·2단지 1096세대 규모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84㎡ 637세대다.
단지 앞 경춘로를 통해 차량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상봉역(지하철 7호선)과 구리역(8호선)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상봉역의 경우 GTX-B 노선이 계획된 만큼 교통 편의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외에도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후불제 혜택 등을 통해 조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전훈식 기자 chs@newspri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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