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마르는 전월세…"영끌해서 집 살래"[부동산 세제 후폭풍]
파이낸셜뉴스 | 2026-08-09 19:53:04
파이낸셜뉴스 | 2026-08-09 19:53:04
세제개편 앞두고 임차 대신 매매 선택
#. 서울 외곽에 사는 한 임차인 신혼부부는 최근 이사를 앞두고 큰 고민에 빠졌다. 전세를 찾기 위해 중개업소에 갔더니 전세뿐 아니라 월세도 사실상 '전멸'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남아 있는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는 가격이 너무 비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들은 "차라리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해서 집을 사자"고 결정하고 서울 중저가 아파트를 매수했다.
세제개편안 등 부동산 규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이 5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묶이며 실거주 요건이 강화됐는데, 이 과정에서 전월세 물량이 크게 줄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임차 대신 매매를 선택한 것이다. 비거주 1주택에 대한 규제도 늘어나고 있어 매매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9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1∼7월 서울 아파트 거래(매매, 전세, 월세) 5년치를 전수분석한 결과 올해 매매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가장 높았다.
5년 전인 2022년 11.2%와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당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7만3000건에 육박했지만 매매 건수는 9083건에 불과했다. 이 비중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매 비중은 전체의 17.9%였는데 2024년 27.3%, 지난해 37.5%로 계속 올랐다.
주거 선호도가 높은 전세와 매매만 놓고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2022년 1∼7월 매매·전세 거래에서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로 20%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23년 27.8%로 비중이 급격하게 늘더니 2024년 40.3%, 2025년 52.8%, 2026년 59%로 수직 상승했다.
매매 비중이 늘어난 근본적 배경에는 전월세난이 자리 잡고 있다.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던 전월세 물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르며 매수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매매 비중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부동산 매매의 관할 시군구 신고기한은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다. 앞서 7월에 거래됐지만 아직 시스템상 반영되지 않은 물량이 남았다는 뜻이다.
#. 서울 외곽에 사는 한 임차인 신혼부부는 최근 이사를 앞두고 큰 고민에 빠졌다. 전세를 찾기 위해 중개업소에 갔더니 전세뿐 아니라 월세도 사실상 '전멸'했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남아 있는 강남3구(강남, 서초, 송파)는 가격이 너무 비싸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들은 "차라리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해서 집을 사자"고 결정하고 서울 중저가 아파트를 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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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이르면 이달 중순 수도권에 5만 가구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 주택 공급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9일 오후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 신규 공급 후보지로는 강남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비롯해 용산어린이정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여의도 부지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 39%로 5년래 최대
세제개편안 등 부동산 규제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매매 비중이 5년래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 구역으로 묶이며 실거주 요건이 강화됐는데, 이 과정에서 전월세 물량이 크게 줄자 피로감을 느낀 사람들이 임차 대신 매매를 선택한 것이다. 비거주 1주택에 대한 규제도 늘어나고 있어 매매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9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1∼7월 서울 아파트 거래(매매, 전세, 월세) 5년치를 전수분석한 결과 올해 매매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로 가장 높았다.
5년 전인 2022년 11.2%와 비교하면 3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당시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는 7만3000건에 육박했지만 매매 건수는 9083건에 불과했다. 이 비중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2023년 같은 기간 매매 비중은 전체의 17.9%였는데 2024년 27.3%, 지난해 37.5%로 계속 올랐다.
전월세난 확산이 원인… 매수 더 늘어날 듯
주거 선호도가 높은 전세와 매매만 놓고 비교하면 그 격차는 더욱 벌어진다. 2022년 1∼7월 매매·전세 거래에서 매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로 20%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해인 2023년 27.8%로 비중이 급격하게 늘더니 2024년 40.3%, 2025년 52.8%, 2026년 59%로 수직 상승했다.
매매 비중이 늘어난 근본적 배경에는 전월세난이 자리 잡고 있다. 주거사다리 역할을 하던 전월세 물량 감소로 가격이 크게 오르며 매수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올해 매매 비중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남아 있다. 부동산 매매의 관할 시군구 신고기한은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다. 앞서 7월에 거래됐지만 아직 시스템상 반영되지 않은 물량이 남았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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