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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 줄 알았네"…광명 집값, 어느새 서울 평균 넘었다
한국경제 | 2026-09-14 09:17:10
최근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서 지역별 가격 흐름이 엇갈리면서, 지역 간 벌어졌
던 가격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성북·동대문·
중랑 등 일부 비강남권이 서울 전체 가격 수준에 가까워졌고, 경기에서는 광명
·수지, 인천에서는 연수를 중심으로 서울과의 가격 격차가 줄었다.


먼저 가격이 크게 오른 지역을 뒤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았던 지역에서
도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올해 1월과 8월의 전용면
적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268만원으
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다만 8월 거래는 실거래 신고 기한이 남아 있어 추가 신
고에 따라 집계 수치가 달라질 수 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와 동대문구, 중랑구 등 일부 비강남권의 가격이 서울 전체에
가까워졌다. 성북구의 ㎡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월 1146만원에서 8월 1260만원
으로 높아졌다. 서울 전체와 비교하면 0.90배에서 0.99배로 올라온 것으로, 1월
에는 서울 가격의 약 90% 수준이었지만 8월에는 99% 수준까지 가까워졌다.

동대문구는 같은 기간 1218만원에서 1300만원으로 높아졌다. 서울 대비로는 0.
96배에서 1.03배로 올라서며 8월에는 서울 전체 가격을 소폭 웃돌았다. 강서구
역시 1239만원에서 1336만원으로 높아지며 서울의 0.98배에서 1.05배로 상승했
다.


중랑구와 노원구는 여전히 서울 전체보다 가격이 낮지만, 격차는 줄었다. 중랑
구는 ㎡당 중위 실거래가격이 936만원에서 1163만원으로 높아지며 서울의 0.74
배에서 0.92배 수준까지 올라왔다. 노원구도 1004만원에서 1117만원으로 높아지
며 서울의 0.79배에서 0.88배 수준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이미 가격이 높은 지역에서도 서울 전체와의 가격 차이가 오히려 더 벌
어졌다. 강남구는 서울 전체의 2.41배에서 2.69배로, 서초구는 1.68배에서 1.9
5배로, 송파구는 1.74배에서 1.99배로 높아졌다. 성동구 역시 1.69배에서 1.93
배로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광명시와 용인시 수지구가 서울과의 가격 격차를 눈에 띄게 좁혔다
. 광명시의 전용면적 1㎡당 중위 실거래가격은 1월 1110만원에서 8월 1297만원
으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서울은 1268만원으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광명은 서울의 0.88배에서 1.02배로 올라서며 8월에는 서울 전체 가격을
소폭 웃돌았다.


용인시 수지구도 ㎡당 중위 실거래가격이 954만원에서 1110만원으로 높아졌다.
서울과 비교하면 0.75배에서 0.88배로 상승해, 서울의 약 75% 수준이던 가격이
88% 수준까지 올라온 셈이다.


이미 서울과 비슷하거나 높은 가격을 형성했던 지역에서도 상승세가 나타났다.
하남시는 ㎡당 중위 실거래가격이 1295만원에서 1448만원으로 높아지며 서울의
1.02배에서 1.14배로 상승했다. 성남시 분당구 역시 2051만원에서 2168만원으
로 높아지며 서울의 1.62배에서 1.71배로 올라갔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실 랩장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에서
는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전셋값 상승 역시 실수요자의 매매 전환을 자극할 수
있어 지역과 가격대별 흐름은 더욱 차별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고
가 지역의 가격 조정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질 경우 다시 상급지로 수요가 이동
하면서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될 수 있지만, 고가 지역의 약세가 시장 전반의 매
수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경우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지역까지 상승세가 둔
화하거나 동반 약세를 보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어 "여기에 전셋값과 금리, 대출 여건, 세제·규제 환경 등이 함
께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현재의 '키 맞추기'를 단순한 가격 수렴으로 보
기보다는, 과거 가격 상승 정도와 현재 가격 수준, 시장 여건에 따른 수요 이동
이 맞물리며 수도권 내 상대가격이 재조정되는 과정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q
uot;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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