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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소액결제 278건 턴 중국인들...오늘 구속될까
파이낸셜뉴스 | 2025-09-18 08:05:03
경찰에 긴급 체포된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 2025.9.17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경찰에 긴급 체포된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의 피의자. 2025.9.17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로 지목된 중국 국적 남성 2명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8일 결정된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중국 교포 A씨(48)와 B씨(44)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같은 날 오후나 저녁, 늦어도 19일 오전 중에 결정될 전망이다.

A씨와 B씨는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전 8시 30분~9시께 현재 유치 중인 수원영통경찰서를 나와 호송차로 법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A씨는 보통의 한국 사람처럼 우리말이 유창한 반면, B씨는 한국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불법 소형 기지국 장비를 승합차에 싣고 다니면서 수도권 특정 지역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모바일 상품권 구매, 교통카드 충전 등의 소액 결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해당 소액 결제 건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6일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시 영등포구에서 A씨와 B씨를 각각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를, B씨에 대해서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각각 적용해 17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경기 광명시 소하동 일대에 사는 피해자들로부터 "지난달 27~31일 새벽 시간대 모르는 사이에 휴대전화에서 소액 결제로 수십만원이 빠져나갔다"는 신고를 여러 건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광명과 인접한 서울 금천, 인천 부평, 경기 부천과 과천 등에서도 비슷한 피해를 봤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경찰이 집계한 피해 규모는 지난 15일 기준 200건에 피해금 1억2000여만원이지만, KT가 자체 파악한 규모는 278건(1억7000여만원)으로 차이를 보여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이들의 구속 여부와 별개로 중국으로 달아난 주범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구속이 확정되면 여죄 등을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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