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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 X CTM, '어반 모먼츠 서울-베를린' 개최
파이낸셜뉴스 | 2025-11-15 10:05:03


CTM Festival이 서울을 달군다.

'모험적인 음악과 예술을 위한 축제'라는 정신 아래 25년간 유럽 실험음악의 중심을 지켜온 CTM은 한국의 대표 전자음악 축제 위사(WeSA)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마포구 틸라 그라운드에서 '어반 모먼츠 서울-베를린(URBAN MOMENTS SEOUL-BERLI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과 베를린, 두 도시의 전자음악 신이 교류하는 자리로, 사운드 실험과 도시 감각이 맞닿는 무대를 선보인다.

독일 전자음악의 전설 마우스 온 마르스의 얀 베르너(Jan St. Werner)가 첫 내한 공연을 갖는다. 그는 앰비언트와 IDM을 재정의한 인물로, 최근작 Felder를 통해 소리를 예술적 조각처럼 다뤄왔다.

네덜란드 출신 토마스 앙케르스미트(Thomas Ankersmit)와 한국 테크노 1세대 가재발(Gazaebal)은 아날로그 모듈러 신시사이저로 각기 다른 세계를 펼친다. 앙케르스미트가 정밀한 전기 신호로 공간을 진동시킨다면, 가재발은 전류의 질감을 탐구한다.

이탈리아의 사라 페르시코(Sara Persico)와 한국의 토할 키나(Tohal Kyna)는 목소리와 노이즈를 결합해 서울의 혼잡한 에너지를 음악으로 변환한다. 이 공연은 CTM과 위사의 공동 제작으로 서울에서 초연된 뒤, 2026년 베를린에서 다시 무대에 오른다.

페스티벌은 앰비언트에서 노이즈, IDM 그리고 정글까지 전자음악의 스펙트럼을 아우르며 제시카 에코마네(Jessica Ekomane), 예츠비(Yetsuby), 아보프(ABOPF) 등도 참여한다. 서울 유일의 공간음향 전용 베뉴인 틸라 그라운드는 이번 공연에서 '공간이 악기가 되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낮에는 제시카 에코마네의 Max/MSP 작곡, 얀 베르너의 사운드 실험, 토마스 앙케르스미트의 모듈러 워크숍 등 워크숍이 열려 관객이 예술가의 창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한편, 서울에서 울려 퍼진 사운드는 내년 베를린으로 이어진다. '어반 모먼츠'는 두 도시의 전자음악 신을 잇는 다리이자, 새로운 세대의 예술적 교류를 여는 시작점이 될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어반 모먼츠 서울-베를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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