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속보창 보기
  • 검색 전체 종목 검색

뉴스속보

김영훈 노동부장관 "울산화력 엄청난 참사.. 발주 과정도 수사"
파이낸셜뉴스 | 2025-11-15 11:05:03
김 장관 "노동부 입장에서는 일곱 분이 사망한 참사"
엄정한 수사 및 사고 발생의 구조적 원인 철저히 규명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후문 앞에서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 관련 최종 브리핑을 열고 향후 수사 방향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뉴스1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15일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후문 앞에서 보일러 타워 붕괴사고 관련 최종 브리핑을 열고 향후 수사 방향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를 참사로 규정하면서 모든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공동 본부장인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7명이 사망한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 15일 오전 열린 현장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와 아울러 사고 발생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장관은 앞으로의 수사 계획을 묻는 질문에 "노동부 입장에서는 일곱 분이 사망한 엄청난 참사이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철저하고도 빠르게 수사를 할 것이고, 이번 사고의 구조적 원인도 함께 규명하면서 앞으로 진행될 폐 화력 발전기 교체 과정에서의 재발 방지를 위한 수사를 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답했다.

특히 발주처에 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후 발주처에 대한 처벌이 전무한 대신 '위험의 외주화'만 계속되고 있는 점에서 발주처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김 장관은 "건설 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건설 현장에는 발주처의 책임을 강화하는 관련 법안들이 지금 발휘되고 있고 논의되고 있다"라며 "따라서 이번 사고와 같이 앞으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아주 큰 인프라 교체 사업들이 예상되는 만큼 발주처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방법도 제도적으로 강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참사가 발생한 울산화력발전 보일러 타워 해체 공사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해 HJ중공업이 시공을 맡았으며, 이를 발파 전문업체 코리아카코가 도급받아 진행 중이었다.

사고는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코리아카코 직원 9명이 보일러 타워 5호기에서 해체를 쉽게 하기 위한 취약화 작업을 벌이던 중 발생했다.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타워가 순식간 한쪽으로 무너지면서 25m 높이에 있던 작업자 7명이 추락 후 붕괴된 타워 잔해에 깔려 매몰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2명은 가까스로 빠져나왔지만 매몰자 7명은 사고 발생 8일 만에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이시각 주요뉴스
  • 한줄 의견이 없습니다.

한마디 쓰기현재 0 / 최대 1000byte (한글 500자, 영문 1000자)

등록

※ 광고, 음란성 게시물등 운영원칙에 위배되는 의견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